일부러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녀라

2010. 4. 27. 11:28기타/돈 벌며 체중 감량하기

현미밥을 먹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점심 시간에 돈을 주고 밥을 사먹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그렇지 않아도 밥을 반 이하밖에 먹지 않아서 돈이 아까운데다가, 마땅히 먹을 만한 메뉴도 별로 없기 때문이다. 결국 매일 현미밥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게 되었고, 덕분에 계속 현미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대신 집사람은 수고스러워졌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점심 시간에 혼자 도시락을 까먹는 것은 사실 별로 좋은 일은 아니다. 하지만,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이 있는 법이다.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면 현미밥을 먹으면서 음식 조절을 하는 것은 물론, 남은 점심 시간에 40~50분 정도의 시간을 활용해서 3~4km 정도를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직원들과 점심을 먹게 되면 어떤 것을 먹을 지 고민하는 시간, 이동하는 시간, 그리고 식사하는 시간, 식사 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등으로 점심 시간을 모두 사용하게 된다. 이러한 시간이 아깝다는 것은 아니지만, "난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전혀 없어"라고 하는 분들이나 "음식 조절을 하고 싶어도 쉽지 않아"라고 하시는 분들께서는 점심 시간만이라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