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동차 이야기 - 벤츠 GLA 220, 아우디 TT 로드스터, 폭스바겐 골프 윈터타이어 장착

2017. 12. 5. 13:06기타/내가 쓴 글들 (from yahoo blog)

​날씨가 금방 추워져서 연례 행사를 치를 시기가 되었다. 작년에는 일찍 윈터 타이어로 교체한 덕분에 부담없었지만, 올해는 한창 바쁠 시기에 윈터 타이어 교체를 하게 되어 한참 기다리게 될까봐 걱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3~4대 정도만 기다리면 우리 차례가 되어 생각보다 빠르게 타이어 교체를 할 수 있었다. 


일산의 "가람 트레이딩"에서 타이어 교체를 한지도 벌써 4~5년째가 되어 가는 듯하다. E클래스를 타기 시작하면서 윈터타이어를 공동 구매로 구입하여 교체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 이용하던 타이어 매장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폭스바겐 동호회를 통해 골프의 타이어를 공동 구매하면서 알게된 곳으로 이후부터는 계속 이용하고 있다. 골프나 TT 로드스터도 매년 겨울과 봄에 타이어를 교체하려 계속 다녔으니 나름 단골인 셈이다. 그 동안 계속 이용하면서 특별히 불만은 없었기에 만족스럽게 이용하고 있다.


해치백인 골프 덕분에 타이어 하나 겨우 들어가는 TT 로드스터도 부담없이 타이어 교체가 가능하다. 참으로 실용성은 없는 TT 로드스터임을 새삼 느낀다. 


새로 구입한 벤츠 GLA 220의 윈터 타이어도 이전 처럼 네이버 E클래스 동호회를 통해서 공동 구매로 신청했다. 개인적으로 네이버 E클래스 동호회를 통해서 윈터 타이어 공동 구매를 하는 업체들은 썩 마음에 들지않는 것 같다. 가격이 "가람 트레이딩"보다 저렴해서 어쩔 수 없이 이용하기는 하지만. (GLA 220용 금호 윈터타이어 4개 = 현금 52만원, 1회 장착비 및 1회 보관비 포함) E클래스나 TT 로드스터는 윈터타이어 전용 휠까지 구입해서 휠-타이어 세트로 보유하고 있었는데, E클래스를 처분하고 나니까 휠만 덩그라니 남아서 애물단지가 되는것을 보니 굳이 휠까지 구입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


통일로에 위치한 "타이어 시티"는 네비게이션이 맞은편 엉뚱한 곳을 가리킬 때부터 짜증을 유발하였다. 허름한 실외/실내 뿐만 아니라 친절하지 않은 직원들의 첫 인상도 좋지 않다. 실내는 정리가 되어 있지 않고 지저분해서 커피 한잔 타 먹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는다. 결정적으로 화를 내게 만든 것은, 전날 주문한 GLA 220용 타이어가 타이어 공급 업체의 실수로 인해 준비가 되지 않아서 부랴부랴 다시 주문을 한 이후부터 였다. 일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이유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정확한 상황 설명이나 양해를 얻지도 않은 상태에서 뒤에 온 차량을 먼저 올리고 작업을 하려는 것이 아닌가? 여기서 폭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사전에 예약을 했을 때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통화가 안되고, 뒤늦게 도착한 책임자(전화번호 당사자)는 영혼이 없는 사과만 할뿐이다. 뒤늦게 출발한 타이어가 언제쯤 도착하는지 확인하는 과정도 마음에 들지 않고, 결국 대책없이 한참 기다리다가 겨우 어디쯤 오고 있는지 파악이 될 정도였다. 그 사이에 내 앞에 온 차량과 내 뒤에 온 차량은 작업을 마치고 유유히 사라졌고, 그 다음에 온 차량이 작업대에 올라갔다. 참나.



타이어 교체하러 간지 한시간 반이 넘게 지난 후에 겨우 도착한 금호 윈터 타이어. 2017년 45주차에 생산된 것이니 신품이다. 벤츠 GLA 220은 235 50 18 타이어를 사용하는데, 참고로 이전에 타던 E클래스는 245 45 17 타이어였다.


타이어가 도착하니 부랴부랴 서둘러서 장착하느라 부산하다. 솔직히 서둘러서 장착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더이상 이곳에 머무르고 싶지 않아서 교체한 타이어들은 차량에 실어달라고 했다. 원래는 이번 겨울에는 무상 보관을 해주기 때문에 여기에 맡겼다가 내년 봄에 찾아가서 가람 트레이딩에서 교체할 계획이었는데, 다시 찾고 싶지 않았기에 그냥 싣고 가기로 한 것이다. 가람 트레이딩은 교체한 서머 타이어를 래핑하고 어디에 장착되어 있던 타이어인지 스티커를 붙여주는데, 여기는 래핑만 해준단다. 그러던지 말던지.


우여 곡절끝에 벤츠 GLA 220의 윈터 타이어 교체 작업이 끝났다. 싼게 비지떡이라니, 가격 좀더 싸게 구입하겠다고 귀중한 시간과 불필요하게 감정을 소모하게 되었다. 다음에는 조금 비싸더라도 싸구려 업체를 통해서 구입하는 것은 피해야겠다. 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