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캠핑 이야기 - 토토큰바위캠프 (2017년 10월 21일~22일) #20

2017. 10. 25. 12:02기타/내가 쓴 글들 (from yahoo blog)

​무려 2년만에 캠핑을 다녀왔다. 이번에는 결혼기념일에 캠핑을 하는 것이라 애들은 모두 버리고 갔는데, 2년 전에 다녀왔던 "토토큰바위캠프"에 스캠프라는 2인용 소형 트레일러가 새로 추가되었기에 그것으로 예약을 했다. 2년 넘게 캠핑 장비들은 창고에 갇혀서 울고 있지만, 여러모로 피곤에 찌든 탓에 몸만 달랑 다녀오는 글램핑을 선택했다.


캠핑 트레일러를 중심으로 아기자기하게 사이트를 꾸며놓아서 마음에 들었다. 딱 2인만 이용 가능한 사이트라 연인끼리 이용하기에는 좋을 듯. 얼마만에 장작불을 지피는 것인지... ㅠㅠ 오랜만에 타오르는 장작불을 바라보며 힐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캠핑장에서 장작을 13000원에 파는데, 역시나 장작의 양은 아쉬움이 있다. 자고로 장작은 이만큼씩 쌓아놓고 신나게 태우는 맛이 최고다.



병따개와 와인오프너는 주인장님께 빌려야 했고, 드라이어가 없는 것이 아쉬었지만 왠만한 것들은 다 구비되어 있다. 좀더 편한 의자가 아쉽긴 했지만, 이번에는 아쉬운대로 쉬는게 목적이었으니. 캠핑 트레일러에는 히터가 장착되어 있어서 히터를 켜면 꽤나 따뜻했다. 문제는 밤새 켜놓기에는 시끄럽다보니 히터를 끄면 금방 추워진다는 것이 문제였다. 전기 장판이 있어서 다행이지만 트레일러 자체가 이런 저런 소음이 있다는 것은 단점이다.



일을 마치고 8시 쯤 도착을 해서 주변이 금방 어두워졌다. ​여기 저기 캠핑하는 팀들이 많았는데, 의외로 밤늦게까지 시끄럽게하는 팀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우리가 토토큰바위캠프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계속 음악을 틀어주는 점과 샤워장 시설이 깨끗하고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꽤나 먼 곳에 있는 캠핑장이라 한적한 것이 확실히 장점이다. 1~2주 후면 단풍이 제대로 들것 같아 보인다.


다음에는 애들을 데리고 여유있게 다시 찾아야 겠다.


안녕~ 토토큰바위캠프~!

모처럼 잘 쉬다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