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에 있는 "재규어 & 랜드로버" 매장을 들렀다. 자주 지나다니는 길이라 계속 한번 들르려했으나, 지날때마다 눈에 띄지 않아서 매번 지나쳐버렸다. 그래서, 날잡아서 찾아갔더니... 이전에 "다음(Daum)"이 있던 건물이 아닌가. 진작 다음이 있던 건물이라고 했으면 금방 알았을걸. 그동안 "이보크"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는데,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괜찮게 나온 것 같아서 비교해볼 겸 들른 것이다.


하지만, 이보크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올 예정이라, 전시차나 시승차가 전혀 없었다. 진작 들러볼 걸. ㅠㅠ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이보크의 플랫폼을 베이스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보니 예상보다 외형적으로 사이즈가 더 클 뿐만 아니라 실내 공간도 상당히 넓었다. 특히 뒷좌석을 최대한 뒤로 빼면 꽤나 넓은 공간이 생기는 것과 뒷좌석이 뒤로 더 눕혀지는 것은 마음에 쏙 들었다. 거기에다가 열리진 않겠지만 천장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어서 개방감이 꽤나 좋았다. (푸조 차량을 보는 듯한 느낌)


"디스커버리"라는 이름을 물려받았기에, 예상보다 넓은 트렁크 공간을 가지고 있었고 전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것 뿐만 아니라 뒷좌석이 눕혀지는 것도 자동이었다. (어떤면에서는 엔트리 모델임에도 지나친감이 있다)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나 좋아하던 "오피러스"의 뒷좌석보다도 더 넓직한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뒷좌석 공간의 모습. 컴팩트 SUV임에도 이 정도일 줄이야. 가죽의 질감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앞모습 못지 않게 뒷모습도 잘 빠졌다. 듀얼 머플러는 역시 오버지만 보기에 나쁠 건 없을듯.


마침 시승차가 있어서 남산쪽으로 잠깐 걸쳐서 시승을 해볼 수 있었다. 나름 경쾌했던 미니 컨트리맨의 느낌보다는 둔중하지만 힘있게 치고 나가는 것이 인상적이다. 



역시 잘 빠진 뒷 모습. 이 색깔도 괜찮지만, 흔하지 않은 빨간색이면 어떨까. 이보크 빨간색에 뿅 갔는데, 디스커버리 스포츠도 빨간색이라도 괜찮을듯.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열심히 살펴보다가, "디스커버리 4"를 보니... 왜 이리 투박하고 촌스러운지..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게, 예전에는 꽤나 마음에 들어했던 디스커버리 4인데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비교해보면 구형 모델이라는 것이 새삼 느껴진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만,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상당히 상품성이 좋은 차량이다. 엔트리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성능이나 활용성, 옵션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어서 꽤나 잘 팔릴 것 같다. 5천만원대 SUV (지프랭글러, 포드 익스플로러)중에서는 가장 경쟁력이 있는 모델이라고 판단된다.

미니 컨트리맨도 상당히 마음에 드는 차량이었지만,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기대 이상의 감동을 주었다.

훌륭하다!

by 나숑 2015. 7. 7. 23:30

​퇴근길에 미니 용산 매장에 들렀다. 최근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니 컨트리맨을 시승해보기 위해서이다. 새로 이사온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빨간색 미니 컨트리맨을 보니 볼 수록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덩치도 크고, 큰 사이즈임에도 디자인도 적절하다는 느낌이다.



최근 출시된 미니 5도어의 뒷좌석에 앉아봤는데, 아무리 좋게 봐줘도 너무 좁다. 하지만, 최근에 많이 팔리는 모델이라고 한다. 그동안 3도어 때문에 망설였던 구매층에게 제대로 어필을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만일 사게 되면 5도어보다는 3도어를 살 것 같다.​


역시 미니는 빨간색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3세대 미니는 노란색도 괜찮은 듯.


묵직하게 열리고 닫히는 것도 마음에 들고, 어차피 뒷좌석은 눕히고 캠핑 장비를 실을 생각이기 때문에 수납 공간은 충분해 보인다. 일부 대형 SUV를 제외한 대부분의 SUV들은 4인 탑승하고 캠핑 장비를 모두 싣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차라리 장비를 싣고 이동하는 용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아니면 트레일러를 끌고 다니던지. 


생각보다 오래걸렸지만, 흰색 미니 컨트리맨 ALL4 SD 모델을 시승해볼 수 있었다. 딜러분의 배려 덕분에 남산을 제대로 돌아보면서 미니 컨트리맨의 가속감이나 코너링, 승차감 등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었다. 소감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라는 느낌이다.만일 미니 컨트리맨을 산다면 반드시 ALL4 SD 모델을 구입해야 할 것 같다.



역시 시승해보길 잘했다. 캠핑용이나 동계용 4륜 SUV 후보로 손색이 없다.

다음에는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시승해볼 생각이다.

by 나숑 2015. 6. 20. 22:36


본인은 지금으로부터 2년 전에 오프로더 1대와 로드스터 1대를 추가하는 플랜을 처음으로 공식 발표(!?)했었다.

http://nashorn.tistory.com/entry/%EC%B6%9C%ED%87%B4%EA%B7%BC%EC%9A%A9-%EC%84%B8%EB%8B%A8%EC%97%90-%EB%A1%9C%EB%93%9C%EC%8A%A4%ED%84%B0-%ED%95%9C%EB%8C%80-%EC%98%A4%ED%94%84%EB%A1%9C%EB%8D%94-%ED%95%9C%EB%8C%80-%EC%B6%94%EA%B0%80%EC%9A%94


그래서 작년 4월부터 7월까지는 집중적으로 각 회사의 "로드스터" 차량의 시승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도 했었다.

<박스터, 911 시승기>

http://nashorn.tistory.com/entry/%EB%82%98%EC%9D%98-%EC%9E%90%EB%8F%99%EC%B0%A8-%EC%9D%B4%EC%95%BC%EA%B8%B0-911-%EC%B9%B4%EB%A0%88%EB%9D%BCS-%EB%B0%95%EC%8A%A4%ED%84%B0-S-%EC%8B%9C%EC%8A%B9%EA%B8%B0

<SLK 55 AMG 시승기>

http://nashorn.tistory.com/entry/%EB%82%98%EC%9D%98-%EC%9E%90%EB%8F%99%EC%B0%A8-%EC%9D%B4%EC%95%BC%EA%B8%B0-%EB%B2%A4%EC%B8%A0-SLK-55-AMG-%EC%8B%9C%EC%8A%B9%EA%B8%B0

<Z4 시승기>

http://nashorn.tistory.com/entry/%EB%82%98%EC%9D%98-%EC%9E%90%EB%8F%99%EC%B0%A8-%EC%9D%B4%EC%95%BC%EA%B8%B0-BMW-Z4-%EC%8B%9C%EC%8A%B9%EA%B8%B0

<미니 쿠페 쿠퍼S 시승기>

http://nashorn.tistory.com/entry/%EB%82%98%EC%9D%98-%EC%9E%90%EB%8F%99%EC%B0%A8-%EC%9D%B4%EC%95%BC%EA%B8%B0-%EB%AF%B8%EB%8B%88-%EC%BF%A0%ED%8E%98-%EC%BF%A0%ED%8D%BCS-%EC%8B%9C%EC%8A%B9%EA%B8%B0

<머스탱 쿠페 시승기>

http://nashorn.tistory.com/entry/%EB%82%98%EC%9D%98-%EC%9E%90%EB%8F%99%EC%B0%A8-%EC%9D%B4%EC%95%BC%EA%B8%B0-%ED%8F%AC%EB%93%9C-%EB%A8%B8%EC%8A%A4%ED%83%B1-%EC%BF%A0%ED%8E%98-%EC%8B%9C%EC%8A%B9%EA%B8%B0


그리고 시승은 커녕 팜플렛 한장 받지 못해서 엄청나게 실망을 했던 아우디 TT 로드스터 구경기까지...

http://nashorn.tistory.com/entry/%EB%82%98%EC%9D%98-%EC%9E%90%EB%8F%99%EC%B0%A8-%EC%9D%B4%EC%95%BC%EA%B8%B0-%EC%95%84%EC%9A%B0%EB%94%94%EC%9D%98-%EB%A1%9C%EB%93%9C%EC%8A%A4%ED%84%B0


로드스터 구입을 위해 5대의 차량을 시승하고, TT는 구경만했고 재규어 f타입은 매장에서 구경하면서 배기음까지 들어보았었다. 

그 결과, 그나 가장 본인의 취향에 맞는 로드스터는 "Z4"라고 확신을 하고 있었는데...


로드스터 구입에 대해서 고려하기 시작한지 2년이 지난 오늘, 아우디 서초 위본모터스 매장에서 "TT 로드스터 2.0 TFSI" 은색을 출고하였다. 앞서 실망 포스팅을 올렸던 매장이 바로 서초 위본모터스 매장에서였고, 본인에게 TT는 "양아치"나 타는 차쯤으로 생각하고 있었음에도 오늘 출고해서 하루종일 약 110km 정도를 주행하게 된 것이다.



아우디 TT 로드스터를 선택한 이유는 두가지이다.

첫번째는 "마눌님"의 간택이고,

두번째는 3세대 TT의 출시에 맞춰서 2세대 TT 로드스터를 아~~주 좋은 조건에 구입할 수 있는 찬스였기 때문이다.

이미 장인어른의 골프 6세대 1.6 TDI를 구입하면서 단종 시기에 재고로 남은 차량을 구입하면 얼마나 싸게 살 수 있는지를 몸소 체험했기에, 때마침 기회가 온 것을 잡게 된 것이다. 물론 그덕분의 차량의 색상은 선택 불가로 무조건 "은색"이 되었지만...



지금껏 국산차/외제차를 구입하면서 이번처럼 우여곡절이 많았던 적이 없었기에 이번 아우디 TT 로드스터의 출고는 나름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지하 주차장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TT 로드스터의 모습.

지난번 폭스바겐 서초 매장도 그렇고, 아우디 서초 매장도 벤츠 매장처럼 그럴듯한 차량 출고장이 별도로 존재하지는 않는 듯하다.



이번 계약을 위해 정말로 많은 노력을 하고 엄청나게 고생하신 서초 위본모터스의 이승우 주임님의 모습.

불가능을 가능케함은 물론, 까다롭고 무리한 요구사항을 모두 완벽하게 맞춰주신 이승우 주임님 덕에 "한지붕 차만 3대"라는 목표를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었다.

아우디 차량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우디공식딜러 위본모터스(주)의 이승우주임님께 연락드리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그야말로 강력 추천!!!!




정말로 사이즈 아담한 것이 부담없는 사이즈이다.

많은 부분이 대폭 개선되어 출시될 3세대 TT 로드스터가 나올 것임에도 불구하고, 2세대 TT 로드스터를 출고한 이유는 아우디나 폭스바겐의 신형 차량들의 디자인이 날카로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2세대 TT 로드스터의 둥글둥글한 디자인이 집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기에 망설임없이 계약한 것이다. (참고로 집사람은 전세대 CC도 좋아했음)



차량 가격은 본인의 애마인 E200 CGI AV 모델보다 100만원 정도 더 비쌈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내부는 심플하고 기능도 엄청나게 단순하다. 우리야 이미 2대의 세단을 보유하고 있고, TT 로드스터는 펀 드라이브용 차량이기 때문에 별로 중요한 부분이 아니기는 하지만 일반 고객층에게는 많은 아쉬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그래도 스포츠카 DNA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패들쉬프트나 D컷 스티어링휠, 알루미늄 오르간식 엑셀레이터와 알루미늄 브레이크 패들이 눈에 띤다. 나머지는 평범 그자체.



대부분의 소프트탑 로드스터나 컨버터블이 그러하듯 탑을 올리면 그다지 이쁘게 보이지 않는다. TT 로드스터도 역시 탑을 오픈하였을 때가 제일 이쁜 것 같다. 둥글둥글한 궁둥이는 괜찮지만, 테러 당하기 쉬워 보이는 안테나는 에러인 듯하다. 주차를 위한 감지 센서는 후방에만 있고 소리로만 거리를 알려준다.



연료 게이지가 약간 남아있을 때 만땅으로 고급 휘발유를 주유해보니 약 8만원이 넘게 나왔다. 예상대로 연료통이 그다지 크지 않은 듯하다. 그러면 오피러스처럼 한번 주유로 왕복 500~600km 거리만 이동이 가능할 듯하다. 출고시 누적 키로수는 약 19km 정도였다. 주유구 뚜껑을 보니 TT 로드스터는 RON 95라고만 명시되어 있다. E클래스도 RON 95이기는 하지만 MIN RON 91이라고 표시되어 있어서 일반 휘발유를 넣는 사람이 많은데, TT 로드스터는 무조건 RON 95라고 쓰여 있을 뿐. 그래서 E클래스처럼 TT 로드스터도 고급유만 주유하기로 결정했다.

외제차 소유주 중 거의 대부분은 슈퍼카 정도가 아니라면 굳이 고급유를 고집할 필요없다고들 주장하는데, 본인 생각은 다르다. 딱 3년만 리스한 다음 차량을 처분할 생각이 아니라면 권장 수준에 맞는 고급유를 주유하면서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RON 95를 권장하는 차량을 구입해놓고 일반 휘발유 넣으면서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자위할꺼라면, 본인 같으면 차라리 일반유 세팅인 국산차나 미국산 차량을 사서 일반유 넣고 다니고 만다. 70리터 가득 고급유를 넣는다고 해도 일반유 주유시보다 1~2만원밖에 더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평범한 계기판과 D컷 스티어링 휠의 모습. 패들 쉬프트는 핸들과 같이 회전하는 방식이다. 클락션 소리는 듣기 거슬리지 않는 상쾌한(!?) 느낌이다.



아침 11시에 출고한 차를 저녁 6시까지 약 110km(시내/자유로)를 주행하면서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 승차감이 E클래스나 골프와는 다른 느낌으로 하드하기보다는 소프트한 쪽에 가까우면서 살짝 통통 튀는 듯하다. 노면의 요철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대부분의 로드스터에 비하면 걸러주는 느낌이지만 모두 거르지 않고 소프트하게 전달하는 스타일인듯하다

- 연료통이 작은 탓에 연비가 나쁜 편이 아닌 것 같은데도 연료 게이지가 줄어드는게 눈에 보인다

- 길들이기 중이라 2000RPM 이하로 70km 전후로 주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모르겠지만, 211마력의 엔진 퍼포먼스는 충분하게 느껴진다.

- 오르막길에 정차시 뒤로 밀린다 (오피러스 이후 뒤로밀리는 차는 오랜만이라 깜놀)

- 앞쪽 유리창 위쪽의 가로바가 신호등을 가려서 잘 안보이는 문제가 있다

- 집사람은 백미러 사이즈가 너무 작다고 불만이지만, 본인은 별 문제 없다

- 날씨가 추운편이었지만 히터를 틀고 오픈 에어링을 즐기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하루 종일 주차시를 제외하고는 탑을 오픈하고 다녔음)

- 실내는 전형적인 아날로그 감성이 충만하다 (일부는 골프 6세대와 유사, 본인은 디지탈보다 아날로그를 선호하기 때문에 만족함)

- 차는 이쁜데, 차키는 못생겼다

- 익히 알고 있던 것처럼 차 전체의 수납 공간이 거의 없고, 트렁크는 높이가 낮아서 큰 물건은 실을 수 없다

- 80km 이상으로 주행을 해보지 못해서 자동으로 리어스포일러가 튀어나오는 건 보지 못했지만, 버튼을 눌러 올려보니 왠지 멋지다. ㅎㅎ

- 런플랫 타이어는 처음인데, 타이어 수명이 짧고 상대적으로 비싼것이 문제라고 하는데 겪어봐야 알 것 같다.



"로드스터"는 부양가족이 없는 미혼남녀나, 가족들을 위한 주력 차종을 소유한 기혼자일 경우에만 고려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말그대로 2명만 탑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납공간도 거의없고 고급스러운 편의장치 따위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일상 속에서 펀 드라이빙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번쯤 진지하게 고려해볼만 한 장난감이다. 하루 종일 탑을 오픈하고 막히는 길이나 늘 다니는 지루한 길을 다니다보면 새로운 느낌으로 드라이빙을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자, 이제 오픈 에어링의 세계에 빠져봅시다!"

by 나숑 2014. 11. 8. 21:36
  • 나그네 2015.02.11 19:28 ADDR EDIT/DEL REPLY

    음... TT 검색하다가 들렀는데요. 지방에는 고급유 주유소가 많이 없어서 그냥 일반유 넣고 다닙니다. 문제 없구요. 운전 성향의 차이겠지만 차를 몰아붙이고 알피엠을 높여가며 사용한다면 여러가지면에서 고급유가 좋겠지요. 비용의 문제로 일반유를 주장하기보다는 편의성이죠. 지방엔 고급유 주유소가 없.... ㅠㅠ

    • 나숑 2015.02.12 09:10 신고 EDIT/DEL

      일반유를 넣고 다닌다고 차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매뉴얼대로 권장하는 고급유를 주유하는 것이 마치 돈낭비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어서 언급한 것입니다.
      벤츠 이클래스 동호회에서도 이와 관련하여 자주 논쟁이 벌어지는데, 결론은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고급유든 일반유든 넣고 다니면 된다라고 결론이 나죠. 제 개인적으로는 차를 험하게 타는 편이 아니지만, 고급유 넣는 것이 습관이 되어 고급유를 안넣으면 불안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이제는 당연히 고급유만 넣습니다.
      지방 출장시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고급유를 취급하는 주유소가 거의 없어서, 이클래스의 경우에는 만땅을 채우고 다녀옵니다. 이클래스의 경우 가득 채우고 가면 서울-부산은 거뜬히 왕복할 수 있기 때문에 중간에 주유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TT는 서울-부산 왕복하려면 중간에 한번은 반드시 주유를 해야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긴 하겠군요. ^^;;

  • 2015.04.01 18:49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동생이 신형 제네시스를 출고한지 한달이 넘도록 구경해볼 기회가 없다가, 드디어 조수석에 타고 짧은 드라이브를 해보았다. 아직 길들이기 중이고 고작 몇백km 주행한 차를 직접 몰아보는 것은 예의가 아니니까. 차문을 여는 순간 "아, 대형차구나!"라는 느낌이 팍팍온다.


시승 소감은 다음과 같다.

- 역시 국산 대형차답게 정숙성과 (소프트한) 승차감은 최고이다

- 동생도 연비는 이미 포기했고, 안전성이 좋은 것에 만족한단다 (시승 코스 주행 연비는 리터당 5km대가 나왔음)

- 내부 공간 확보나 내장재의 질감, 시트 가죽 재질 등은 확실히 훌륭하다

- 외부 디자인은 디테일함이 떨어지는대신 "육중함"이 느껴지는 스타일이다

- 이전 세대 제네시스를 타본적이 없기에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국산 대형차의 수준을 한단계 높인 좋은 차라는 데 이견이 없다.

- 굳이 사소한 지적을 하자면 시트 조정이 불편하다 (오피러스가 이부분은 나은듯)

- 판매 가격만 놓고 보자면, 본인이라면 비슷한 가격이라면 망설임 없이 독일산 중형차종을 선택하겠다



전반적인 차량 퀄리티가 좋아졌기 때문에 충분히 상품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 개선 여지가 전혀 없는 연비를 제외하고는. 그런데 최근 출시된 "아슬란"까지 포함하면, 현대자동차는 대형 차종으로 무려 4종을 보유한 셈이 된다. 그랜저, 아슬란, 제네시스, 그리고 에쿠스까지. 도대체 어떤 목적으로 이렇게 대형 차종 라인없을 짜고 있는지 모르겠다. 제네시스에만 제대로 집중을 해도 괜찮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런지.



육덕함(!?)이 아닌 "육중함"이 느껴지는 외관.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최근 출시되는 현대자동차들의 뒷태는 전혀 섹시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예전에 포스팅한 글에서 대형차인 제네시스와 중형차인 이클래스를 비교하지 말라고 했더니, 이클래스가 대형차급이기 때문에 비교해도 된다는 주장들이 있었다. 그때 공개했던 이클래스의 자동차등록증 상의 차종은 "중형 승용"이었고, 제네시스의 자동차등록증 상의 차종은 아래 사진을 보면 알수 있듯이 "대형 승용"이다. 이건 내가 분류한게 아니라, 자동차 분류 기준에 의해 분류된 것이다. 물론 판매 가격만 놓고보면 비교를 할 수 있겠다만.

그리고, 제네시스와 이클래스를 직접 타보았다면 금방 느꼈겠지만 역시나 제네시스는 이클래스와 비교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S클래스는 직접 타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시승해보았던 BMW 740이나 A8과는 충분히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는 대형차종이라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어떤 부분에서는 제네시스가 더 나은 부분이 있지 않을까? 그러니 제발 한 체급 아래인 이클래스와 비교해서 우월성을 강조하려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by 나숑 2014. 11. 2. 15:35

어제인 7월 3일에 신형 푸조 308 시승차가 매장에 입고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오늘 일산 푸조 매장으로 달려갔다. 나름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렸던 차종이었기에, 골프 7세대가 출시했을 때처럼 상당히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있었다. 매장에서 만난 308 신형의 외관은 사진으로 볼때보다 훨씬 디테일적인 부분에서 아주 훌륭했다. 사진만 놓고 보면 LF 소나타와 비슷해보이는데, 직접 보니 예상보다 훨씬 더 괜찮은 모습이었다. 본인이 도착하자마자 시승차가 다른 고객 시승을 위해 나갔기 때문에 시승차가 돌아올때까지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꼼꼼이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매장 내에 전시된 차량은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이 장착되어 있는 상위 트림 모델이었다. 실내는 지난번에 208 시승을 하면서 익숙해진 심플한 구조였으며, 곳곳의 마감재로 좋은 소재를 사용해서 골프보다는 확실하게 실내의 고급스럽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평소 파노라마 선루프 따위는 별로 관심이 없던 본인이었지만, 앞뒤 좌석에 앉아서 확트인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마 선루프에 감찬할 수밖에 없었다.   

 

 

뒷좌석에 앉았을 때 다리 공간은 걱정보다는 넓은 편이었는데, 골프보다는 좀더 넓게 느껴지는 듯하다. 그러나 175cm에 불과한 본인이 앉았을 때, 머리와 천장 사이에 공간이 여유롭지 않은 것을 보면 키 큰 분들이 뒤에 앉기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을 듯하다.

 

 

공인연비가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14km 대로 소개된 점에 대해서는 전후사정을 들으니 대충 이해가 되었다. 어쩌다보니 스펙상의 연비 수치가 낮게 나왔지만 이전의 푸조 차량들처럼 높은 연비를 보여줄 것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기다린 끝에, 신형 308 시승을 해볼 수 있었다. 이전처럼 중간지점까지는 딜러분이 직접 운전하면서 308의 특성을 직접 선보여주었고, 그다음에는 뻥뚫린 도로에서 충분하게 운전을 해볼 수 있었다. (푸조 일산 매장의 시승 코스는 그 어떤 곳의 시승코스보다 마음에 든다)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이지만 조작하는대로 민첩하게 움직여주는 핸들, 순식간에 x50 정도는 금방 가속되는 파워트레인과 급브레이킹 시에 안정적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브레이크, x90 정도의 속도에서도 안정감을 주고 급격한 유턴을 했음에도 휘청거리지 않고 돌아나가는 튼튼한 차체 강성, MCP가 아닌 미션을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좋은 연비 등등 출시된지 1년도 안된 골프 7세대를 "늙은이"처럼 느껴지게 하는 멋진 차였다.

 

 

조수석에 앉아서 찍은 동영상을 첨부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기 바란다. 고속에서 급격한 차선 변경에도 금방 자세를 잡는 모습이나 고속에서 풀브레이킹을 하는 모습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겨우 2리터짜리 전륜 구동 차량이라고 느끼기 힘들 정도로 가속감이 좋고 고속 안정감이 좋다.

 

 

신형 308의 시승을 마치고 장인어른의 골프 6세대 1.6 TDI를 몰아보니 신형 308의 특징을 확실히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신형 푸조 308은 분명 C세그먼트를 대표하는 좋은 차라는 것과

골프 7세대 역시 명실공히 베스트셀러다운 좋은 차라는 것이다. (엥?)

 

by 나숑 2014. 7. 4. 19:47

오매불망 본인 조건에 맞는 포드 F-150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터에, 남자들만 좋아하는 픽업트럭따위보다는 훨씬 활용성이 좋은 "포드 익스플로러"는 어떠냐는 집사람의 의견에 1년 전에 머스탱 시승을 도와주신 포드 딜러분께 연락을 했다. 연휴기간이라 부재중이어서 대신 다른 딜러분께 시승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주셨고, 딸내미가 연합모의고사(!?)를 치르는 동안 익스플로러 시승을 해보았다. 다운사이징을 선호하기 때문에 2.0 에코부스트 모델이 좋겠지만, 아쉽게도 2.0 에코부스트는 4륜이 아닌 전륜 구동이라고 해서 3.5 Limited가 대상일수 밖에 없었다.


우선 차량의 기본적인 부분이나 옵션적인 부분에 있어서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수준이라면 국산 대형 SUV와 비교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고 충분히 경쟁력을 가진다고 판단된다. 에어 서스펜션만이 유일하게 빠져있어서 차량 높낮이 조절이 안된다는 점이 아쉬운 정도였다. 아날로그 감성이 흘러넘치는 F-150과는 달리 익스플로러는 지나치게 디지털화 되어 있는 것이 오히려 본인에게는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었다. 4계절용 한국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는데, 한국타이어인것은 상관없지만 4계절용 타이어로도 겨울에 문제가 없을지는 모르겠다.


드디어 시승을 하기위해 탑승을 했다. 겉으로보면 전장이 5m가 약간 넘는 사이즈라 거대해보였지만, 탑승해보면 차가 크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지는 않았다. (백미러로 저멀리에 보이는 뒷창문만이 차가 크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테라칸과 같은 SUV는 차가 껑충하게 높아서 상당히 높은 시야 확보가 가능한데, 익스플로러는 승용차보다 약간 높은 시야를 보여주는 정도 였다. 시승을 마치고 내려서 보니 차 높이가 일반적인 SUV에 비해 상당히 낮은 포지션으로 세팅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익스플로러 타고 세미 오프로드조차 시도하면 안될 듯하다.


전반적인 운전 느낌은 국산 차량과 비슷했고, 휘발유 차량이라고 하더라도 상당히 정숙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가장 높은 관심사였던 뒷좌석의 승차감은 집사람의 표현을 빌리자면 "테라칸과 오피러스의 중간정도 느낌"이라고 한다. 익스플로러는 모노코크 바디이기 때문에 프레임바디인 테라칸이나 모하비 등에 비해 통통 튀는 느낌은 상대적으로 적기는 하겠지만, 역시나 SUV인 만큼 승용차보다는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가격대가 더 높은 디스커버리나 레인지로버로 가면 훨씬 나은 승차감을 느낄 수 있으니, 이 가격대에서는 이정도로 만족해야할 것이다. 제대로 해보지는 못했지만 다소 거칠게 유턴을 두번 정도 해보았는데 생각보다는 잘 돌아나와주었다. 


연비는 어차피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피러스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예상되며, 희색과 검정색 등 일부 색상만 국내에 들여온다는 것이 오히려 아쉬운 부분이었다. 포드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외제차 딜러사들도 많이 팔리는 색깔 위주로 들여오다보니 나름 개성있는 색깔을 선택하기 어려운 것도 안타까운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 F-150에 마음을 뺏기고 있는 상황이라, 얌전하게 생긴 익스플로러가 땡기지는 않는다. 혹시라도 F-150을 포기하고 5천만원 전후에 SUV를 구입해야 한다면 포드 익스플로러는 분명 우선적으로 검토해볼 차량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by 나숑 2014. 6. 10. 12:43

신형 미니쿠퍼 출시 행사가 있었던 파주출판단지에서 이미 신형 미니쿠퍼를 직접 볼 수 있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서 시승까지는 하지 못했기에 시간을 내서 미니 용산 매장과 서초 매장에 들러서 두차례의 시승을 해보았다. 아쉽게도 1.5리터 3기통 엔진을 장착한 미니쿠퍼 모델은 시승하지 못하고 2리터 신형엔진이 장착된 미니쿠퍼S 모델을 시승해볼 수 있었다.


전세대 미니는 쿠퍼S, 쿠퍼D, 쿠페 모델까지 시승을 해본 적이 있었고 당시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고 무척 실망을 했던터라, 신형 미니쿠퍼에 대한 시승 역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소형차답게 승차공간이 좁지만 개성있는 인테리어는 한층 레벨업이 된 느낌이었다. 시동을 걸고 시승을 시작하자, 전세대의 미니구퍼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경쾌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렇지 않아도 작은 차체를 2리터 엔진으로 구동시키기 때문에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터이지만, 두차례의 시승에서 전륜 구동에서 이런 종류의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덤으로 배기음도 적절하게 들리면서 운전의 재미를 더해주었다. 브레이크 능력은 훌륭한 가속력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밀린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다운사이징"을 무척 선호하는 편이라, 미니쿠퍼 모델을 시승해보고 싶었지만 다른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 하지만 신형 2리터 엔진이 이 정도 수준이라면 신형 1.5리터 엔진 역시 기대를 해도 될 듯했다. 솔직히 전세대나 이번 신형에서 조차 "고카트 필링"이라는 느낌은 별로 받지 못했지만, 분명 미니가 추구하는 "NOT NORMAL"한 펀 드라이빙이 어떤 느낌인지는 조금 알게 된 것 같다. 게다가 미니 오너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입장권"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다른 차종에 비해서 "미니"는 오너로써 얻을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이 존재한다. (사실 이것이 제일 부럽다)



원래는 골프 7세대 1.6 TDI가 단독 후보였는데, 신형 미니쿠퍼 (1.5)와 최근 시승한 푸조 208 (또는 308)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게 되었다. 이 세가지 차종들은 부모님께서 부담없이 몰고 다니실 수 있는 사이즈에다가 상대적으로 연료비 부담이 적기 때문에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후회는 없을 듯하다. 이미 작년에 장인어른께 사드린 골프 6세대 1.6 TDI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비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연비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골프나 푸조 208이 맞겠지만, 개성이나 재미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미니쿠퍼만한게 없다.


자... 과연 어떤 차를 선택할 것인가!

by 나숑 2014. 6. 3. 14:40


사실 "푸조"라는 브랜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해 접한 것이 전부였다. 활발하게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브랜드도 아니고, 주변에서 푸조 차량을 소유한 오너가 거의 없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장인어른의 골프를 판매했던 폭스바겐 딜러분이 원래 근무하던 "푸조"로 다시 스카웃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겸사겸사 일산 킨텍스 부근의 푸조 매장을 찾게되었다. 신형 308은 다음달이나 되어야 출시가 되기 때문에, 어떤 목적을 가진 방문이라기보다는 인사차 놀러 방문한 셈이었다. 그리고 말로만 들었던 MCP 변속기의 특성에 대해서 직접 체험을 해보고 싶기도 했다.


지하 주차장에서 살펴본 508SW. 이 정도 레벨의 웨건이 4300만원대라니 그야말로 사기 캐릭터다. 1.6 엔진으로 이정도 사이즈의 차량을 커버하는 것도 그야말로 문화적인 충격이다. 천장 전체가 거의 유리로 되어있어서 일반적인 파노라마 선루프의 개방감과는 전혀 다른 수준의 느낌을 선사한다. 국산 중형차나 국산 준대형차를 사면서 그렇게들 외치는 "패밀리세단"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줄 수 있는 차량이라고 생각된다.


아무 계획없이 시승을 해보게 된 208의 모습. 소형급이기는 하지만 폴로보다는 크고, 골프 사이즈만해 보였다. 생애 첫차로 구입하기에 적합한 성능과 연비, 안정성을 갖춘 차량이다. 고속 안정성이나 브레이킹 능력이 발군이고, 작은 핸들을 이용하여 고속에서 급격한 차선 변경을 해도 차체가 휘청거리지 않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MCP 변속기는 많이 개선된 버전이라 그런지 저속에서의 다소 이질감을 감안하고, 급격하게 엑셀을 밟지 않는 운전 습관만 들이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많은 외제차에 적용된 스탑&고 기능보다 한세대 더 진화된 스탑&고 시스템이 적용되었다는데, 차가 완전히 정차한 다음에 시동이 꺼지는 것이 아니라 정차하기 전부터 시동이 꺼지는 것과 좀더 부드럽게 다시 시동이 걸리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전방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시야가 탁트여서 운전이 쉬웠고, 차량 내부의 버튼들이 최소화 되어 있고 대부분의 기능을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서 처리하는 것도 신선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아날로그 방식의 버튼이 이러한 디지털 방식보다 좀더 안전한 장치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리고 급격한 유턴 시에는 골프 등의 독일차량에 비해 매끄럽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평소하는 것처럼 정지상태에서 핸들을 모두 돌리고 엑셀을 밟으면서 급격하게 유턴을 한 것이 아닌데도 타이어가 약간 비명을 질렀다.


5천만원대의 308cc 하드탑 컨버터블. 푸조의 하드탑 컨버터블하면 예전에 단종된 207cc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높은 등급에도 하드탑 컨버터블 라인업이 있다고 한다. 알고보니 푸조의 하드탑 컨버터블의 역사가 꽤 오래된 듯하다. 다만 본인이라면 가격차이가 얼마나지 않기 때문에 308cc 대신 벤츠의 하드탑 로드스터인 SLK200 (6천만원대)를 선택할 것 같다.


그동안 온라인상으로만 접했던 "푸조"라는 브랜드의 제품을 직접 만지고 운전을 해보니, 막연히 생각했던 "그저 디자인만 조금 이쁜(!?) 차"가 아니라 독일차 못지 않게 기본기가 탄탄하면서도 자신들만의 철학을 적절하게 여기저기에 적용한 실용적인 차라는 것을 느껴볼 수 있었다. 게다가 푸조 기본 정책이 매장 하나당 정비센터 한 곳이 매칭되어야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다른 외제차 브랜드와 달리 별도의 예약 없이 방문하여 정비가 가능하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마치 현기차의 공인서비스센터와 같은 개념이지 않은가)


게다가 3008의 휀다 부분이나 308의 트렁크 일부 부분 등은 철판이 아니라 강화 프라스틱 같은 것으로 되어 있어서 경미한 접촉 사고가 발생했을 때, 판금이나 교체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딜러분이 갑자기 3008의 휀다를 세게 눌렀을 때는, 초보 시절 EF소나타의 휀더를 몇번 해먹었던 경험이 있던터라 상당히 깜짝 놀랐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상당히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것 같은데 왜 다른 브랜드에서는 적용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슬슬 아버지께 7세대 골프를 사드리려고 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는데, 며칠전에 시승했던 신형 "미니 쿠퍼S"나 다음달에 출시되는 신형 "308"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당분간은 행복한 고민을 해야할 듯하다. 게다가 그저 방문만 했을 뿐인데도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푸조 골프백"을 선물해주신 "조성수대리님" 정말 감사합니다. 때마침 10년 정도 되어 수명이 다한 골프백을 바꿔야하는 타이밍이었는데, 덕분에 해결했습니다. ^_^;;;


여러분도 "푸조"라는 브랜드를 인터넷만으로 읽어보지만 말고, 직접 매장을 방문하고 차량을 시승해보면서 푸조가 가지는 매력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 

by 나숑 2014. 5. 15. 20:00
  • 고대현 2014.06.16 19:55 ADDR EDIT/DEL REPLY

    저도 시승해보고 정말놀랬던 기억이 ㅎㅎ 특히 패들시프트는정말 꿀맛이더라구요

    • 나숑 2014.06.17 20:06 신고 EDIT/DEL

      이 정도 가격의 차에서 이런 재미를 맛볼수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일 것입니다.
      겉모습만 그럴듯하고 안전성 떨어지고 연비가 나쁠뿐만 아니라 운전재미도 없는 국산 중형차를 3천만원 가까이 주고 살바에는, 약간의 초기비용을 더 투자해서 동급의 푸조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가 아닐까 합니다.

급작스럽게 제주여행을 준비한 탓에, 렌트카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할인 이벤트를 하는 "K5 LPG"로 4박 5일간 (100시간 렌트) 약 550km를 주행한 느낌을 적어보고자 한다. 2000년 9월부터 8년간 EF소나타 2.0 GVS를 소유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한두세대 전의 중형차급과의 변화를 비교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셈이다. 원래는 벨로스터를 이번 기회에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로 미뤄야할 듯하다.


렌트카이기 때문에 내장재의 퀄리티나 옵션 사양이 낮은 부분은 넘어가도록 하겠다. 어차피 그런 부분은 평소에도 관심이 없었으니까 따져볼 생각도 없다. 운전석에 앉으니 나름 디지털 방식이기는 하지만 왠지 촌스러운 계기판과 운전자를 향하도록 만들어진 역시 뭔가 어설픈 대시보드가 반긴다. 게다가 촌티 풀풀나는 기어봉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도 7만km 이상을 주행한 렌트카임에도 엔진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는 편이다. 또한 K5의 승차감은 나름 잘걸러진 느낌이다. 하지만 주행 감각은 말그대로 "평범함" 그 자체이다. 대신 출렁거린다기보다는 약간은 팽팽한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하드하지는 않다)


뒤창문이 작기는 하지만 후방을 보는데 큰 문제는 없는 편이고, 좌우 사이드미러는 E클래스에 비해 큼직한 편이라 시인성이 좋았다. 4박 5일 동안 약 550km를 주행하면서 6만5천원어치의 가스를 충전했는데, 반환시에 2000~3000원어치 분량이 남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리터당 8~9km 정도의 낮은 실연비를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보면 일반 휘발유 차량보다는 비용이 절감되는 것 같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엄청나게 나은편이라고 말하기도 힘들었다. 골프였다면 6만5천원 주유를 하면 최소 700~800km를 주행할 수 있었을테니.

 

K5 미션의 직결감은 13년전에 구입했던 EF소나타의 헐렁한 미션 변속감(급가속시)에 비하면 나름 발전했다고 생각되지만, LPG 차량이라 그런지 가속시에 힘이 딸리는 문제는 심각한 편이었다. 이는 얼마전에 출장을 가기위해 200km 정도 고속도로 주행을 해보았던 소나타 LPG 차량에서도 느꼈던 문제인데, 추월을 위해 급가속을 하려고 하면 RPM이 3천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시끄러운 엔진 소리를 울리는데 속도는 그와 비례해서 올라가지 않았었다. (E200 CGI의 경우, 2천 RPM이 넘지 않은 상태에서 급가속이 되며 부담없이 추월이 가능하다) 이번에 렌트한 K5 LPG는 그에 비하면 조금 나은 편이었지만, 고속 안정성이나 고속에서 브레이킹 능력을 따지기도 전에 고속 주행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저 정도 연비를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희생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번에 알아보니 소위 말하는 옵션이 없는 깡통차의 가격이 K5, 소나타 모두 자동기어 기준 2200만원 전후였다. 본인이 2000년 9월에 EF소나타 2.0 GVS 모델을 1700만원 정도 주고 구입했었던 것 같은데, 13년 동안 600~700만원 정도 가격이 오른셈이다. 그사이에 가격이 많이 올랐고 안올랐고를 떠나서,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의 성능을 가진 중형 차량을 2200만원 이상을 주고 구입해야 한다면 일부러 체급을 낮춰서라도 2000만원대 중후반의 폴로, 미니, 친퀴첸토, 208, 골프 1.6 등을 선택하겠다. 이 차는 운전하는 내내 언제 도착지에 도착을 할까가 가장 기다려질 정도로, 운전 자체가 재미가 없고 무미 건조했다. 과장을 보탠다면 얼른 운전을 마치고 차에서 내리고 싶었다. 이런 차로 하루 동안 1000km에 가까운 서울-부산 왕복을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다. 이와 반대로, 매일매일 타도 즐겁고, 막히는 길에 갇혀있어도 재미있게 운전할 수 있는 차라면 좀더 비용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소나타나 K5와 같은 국산 중형차들은 "적당함"이 가장 큰 미덕으로 보인다.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주행성능, 적당한 승차감, 그리고 적당한 내부 공간, 적당한 디자인... 그리고 아쉬운 연비. 이제는 "그랜저"에게 많은 고객을 빼앗겼고 예전만큼 많은 인기를 얻는 차종으로 자리매김을 하지 못하게 된 것도 바로 그런 이유가 아닐까 한다. 지나치게 평범하고 적당함에 많은 사람들이 질려버렸을 수도 있을 것이다. 거기에 현재의 소나타나 K5는 상당히 스포티한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차량의 특성은 전혀 스포티하지 않다는 "이질감"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이런 차로 과속에 칼치기를 하는 정신나간 인종들은 뭔지. 터보 모델은 좀더 나을지 모르겠지만, 타보지 않았으니 패스. 길거리 어디에서나 흔하게 보이는 차를 몰고다니면서 개성을 논하기도 쉽지 않고, 눈에 띄지도 않는 화려한 옵션으로 나만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것도 왠지 슬픈 일이다.

 

5일 동안 제주도 곳곳을 돌아다니기 위해 타고 다닌 K5는 다음 3가지 단어로 요약할 수 있겠다.

무난함, 적당함, 지루함

그 어떤 단어도 구매 의욕이나 다시 타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하지 않는다.

아듀~ 국산 중형차.


 

 

 

 

 

by 나숑 2014. 1. 5. 13:02
  • 공감 2014.06.03 17:50 ADDR EDIT/DEL REPLY

    공감합니다. K5 LPG 3일 렌트 하면서 서울 대구 대전 수원 등등 돌아 다니며 약 1000km 이상 탔는데요..운전이 완전 지루합니다 고속도로 추월 하려면 2천5백 알피엠~3천 알피엠 찍어줘야 됩니다

    • 나숑 2014.06.03 23:41 신고 EDIT/DEL

      LPG 모델이 연료비가 조금 절약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아도 운전이 지루한 차의 드라이빙 필링을 더욱 재미없게 만드는 듯합니다. 이제는 높은 연비를 가지면서도 운전 재미가 있는 국산차, 높은 안정성을 가지면서도 훌륭한 연비를 보여주는 국산차를 보고 싶습니다.

주 활동지역이 바뀌고, 먹고 살기 바쁘다보니 그간 시승을 해볼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었다. 물론,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다보니 지겨움과 지루함이 생겨서 일부러 멀리한 것도 하나의 이유였다. 끊임없이 시승기를 올리시는 분들을 존경할 따름이다.


모처럼 마음 먹고, 토요일 오전에 골프와 티구안 시승을 예약해두었다. 내년에 아버님께 사드릴 골프 7세대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하면서, 최근 갑자기 관심을 가지게 된 티구안은 어떤 스타일의 차인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만일 시승해보고 괜찮으면 골프대신 아버님께 티구안을 사드리고 주말 캠핑이나 폭설이 내리는 겨울에 빌려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마침 토요일에 당직이었던 폭스바겐 서초점 조성수주임님의 도움을 받아서 티구안, 골프 1.6, 골프 2.0을 차례로 시승해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티구안을 시승해보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차가 큰 편이었고 인테리어나 파노라마 선루프, 편의 장치 등의 옵션에서도 충분히 국산 소형 SUV들과 겨룰 수 있는 수준으로 보였다. 거기에 차의 성능이나 연비 및 감성적인 측면까지 더해지니 충분히 베스트셀링 모델이 된 것 같다.



SUV의 고질적인 문제인 뒷좌석 승차감 확인을 위해서 집사람이 뒷자리에 같이 타고 시승을 해보았다. 국산 SUV에 비해 통통 튀는 느낌은 많이 안느껴지는 것 같았지만 어쩔 수 없이 SUV 다운 승차감을 보였다는 것이 집사람의 평가였다. 참고로 본인이나 집사람이나 오로지 세단만 고집하면서 운전을 해온 운전자이다보니 세단 기준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 유의하자. 묵직한 차체를 2.0 TDI 엔진이 잘 끌어주기 때문에 가속감도 나쁘지 않았고, 시야가 넓기 때문에 운전도 편했다. 다만, 4륜이기 때문에(!?) 유턴을 할 때 회전 각이 조금 크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게 티구안을 시승을 하고, 골프 1.6 시승차에 탑승했다. 아니, 그런데... 이번 7세대 골프는 6세대 골프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것이 바뀌었다. 다소 조잡하고 촌스러웠던 6세대 골프의 인테리어와 인포메이션 창이 최첨단 느낌이 드는 형태로 환골탈태한 것이 아닌가. 솔직히 6세대 골프만 되어도 충분히 만족하면서 탈수 있는 포인트가 많았는데, 이것은 단순히 그것을 개선시키는 수준이 아니라 말그대로 "혁신"적인 발전을 시켰다는 느낌이다. 시승하는 내내 정말 만족스럽고 즐겁게 운전을 할 수 있었는데, 이런 시승은 911/박스터 시승할 때 빼고는 처음인 듯하다. 



대부분의 시승이라는 것이 차가 아무리 좋아도 사전 조사를 하면서 예상한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 골프 7세대는 넘처나는 자료를 통해서 충분한 사전 학습을 한 뒤에 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의 "상품성"을 보여주었다. 911을 만드는 포르쉐의 외계인들이나 S클래스를 만드는 장인들 못지 않게 엄청난 자부심과 자존심을 가지고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것을 금방 눈치챌 수 있었다. 이런 차를 단순히 가격이나 사이즈를 가지고 비교하거나 평가한다는 것은 가히 우스운 일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그야말로 골프가 속한 세그먼트의 "끝판왕"이라고 평가할만하다.



잠시나마 티구안을 생각해보았던 것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아버님께 사드릴 차는 당연히 "골프"라는 것만 재확인했다. 이어서 골프 2.0 모델 시승을 했지만, 이미 감동을 받을대로 받은 상태라 좀더 쭉쭉 치고나간다는 것 이외에는 느껴볼 힘이 없었다.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고, 그저 지금껏 알고 왔던 그 "골프"의 최신 버전이라고만 생각하고 간 시승이었는데 더이상의 고민은 할 필요가 없도록 만드는 7세대 골프의 위력에 엄청난 감동을 받고 왔다. 이제 남은 것은 내년 언제쯤 계약을 하느냐일뿐이다.


그리고... 시승차를 몰고 나가는데, 우리가 몰고 갔었던 "세차 안해서 지저분한" 오피러스를 다른 직원분께서 열심히 세차를 해주고 계신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아도 세차를 안한 상태에서 검정색 오피러스를 타고 다니려니 신경이 쓰였는데, 일부러 세차를 해주니 더 쪽팔렸다. ㅠㅠ (참고로 오피러스는 중역용으로 많이 쓰이는 차량이라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99.9%의 차가 날씨에 상관없이 세차 상태가 아주 좋다. 만일 세차 안한 더러운 오피러스를 만나면 십중팔구는 우리 차일 확률이 높다. ㅋㅋ) 겨우 골프 한대 팔아준 고객일 뿐이고, 기껏해야 내년에 한대 더 팔아줄 고객일 뿐인데 이렇게 과한 배려와 서비스를 받는게 미안할 정도였다. 다시한번 멋진 시승을 준비해주신 폭스바겐 서초점 "판매왕" 조성수주임님과 다른 직원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만일 본인처럼 만족스럽게 폭스바겐 차량을 구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바로 전화 연락을 해보시기 바란다. 똑같은 차를 사면서도 누구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힘들어하지만, 좋은 딜러를 만나면 구입에서 운행, 처분까지 확실하게 도움받을 수 있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본인의 E클래스를 판매했던 딜러는 이제는 더이상 연락도 되지 않지만, 다음에 S클래스를 구입할 때에도 폭스바겐 딜러인 조성수주임님의 도움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예감이 드는 것은 왜일까. ㅎㅎ


폭스바겐 서초지점 (마이스터 모터스)

"판매왕" 조성수주임 (010-4706-3553)


by 나숑 2013. 12. 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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