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있는 일의 특성 상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 개인적인 관점에서 대표적인 세가지 플랫폼에 대해서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다. 예상대로 "iPhone 광풍"이 불고 있는 시기라서 "iPhone"은 당분간 일부러라도 가까이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iPod Touch를 대신 벤치마킹하도록 하겠다.


하드웨어 스펙만 놓고 보면 iPhone이나 옴니아2가 서로 경쟁을 하는 모습이다. 이 둘에 비해 블랙베리는 전혀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스펙만 놓고 보면 블랙베리는 별종처럼 보인다.

   블랙베리 옴니아2  iPod Touch
(iPhone 3GS) 
 운영체제  RIM OS Windows Mobile 6.1  iPhone OS 3.1 
 해상도  480x320 800x480  480x320 
 메모리  1GB 8GB  8GB (16GB) 
 Wi-Fi  지원 지원  지원 
 카메라  200만 화소 500만 화소  (300만 화소) 
 GPS  지원 지원  (지원) 
 PC 연동 Windows, Mac  Windows   Windows, Mac 
 MicroSD 카드 지원   지원  불가
 입력 장치 트랙볼, 쿼티 자판
풀 터치 스크린  풀 터치 스크린 
 Accerolemeter 지원 안함  지원  지원 

옴니아2는 아무래도 "삼성전자"라는 국내 최고의 가전 메이커의 제품이다보니 구입 한 이후의 A/S 등에 있어서는 다른 스마트폰보다 월등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다가 전용 프로그램으로만 데이터를 동기화하는 방식인 iPhone 보다는 데이터 전송이 유리하다.

   블랙베리 옴니아2  iPhone 3GS
 A/S 상당히 불편함  편리함  다소 미흡
(리퍼 제품 교환) 
 충전 방식 전용 충전기, USB 케이블  전용 충전기  USB 케이블
(전용 충전기 별매) 
 배터리 1개 기본
(추가 구매 불편)
2개 제공  1개 기본
(교체 불가) 
 통신사 SKT  SKT  KTF 
 구매처 제한된 대리점에서만 구입 가능  대부분 매장에서 구입 가능  대부분 매장에서 구입 가능 
 요금제 최저 34,000원 
(이메일 서비스 12,000원 필수)
 약 30,000원 최저 35,000원 
 액세사리 구입 불편함  편리함  편리함 
 PC 동기화 프로그램 기능 별로 3개 프로그램 제공, 외부 장치로 인식 (탐색기 사용 가능) 외부 장치로 인식 
(탐색기 사용 가능)
iTunes만 사용 가능 
 배터리 사용 시간  메일 PUSH 기능 때문에 사용하지 않아도 배터리가 소모됨
 자주 충전 해야 함
자주 충전 해야 함
       

사용 면에서 있어서 옴니아2의 장단점은 대부분 Windows Mobile이라는 운영체제가 가지고 있는 장단점의 영향을 받는 것이 재미있다. Windows 방식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아직도 Mobile 환경에 최적화가 되어 있지 않다보니 여전히 사용에 있어서 불편한 부분이 많다. 특히 브라우저는 조잡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대신, 강력한 오피스 프로그램을 기본 제공하는 부분은 Microsoft이기 때문에 가능한 장점이다.

전반적으로 사용에 있어서는 iPhone이나 iPod Touch가 많은 부분에서 우월하다. 메일이나 웹 브라우저 기능은 PC 못지 않게 편리하며, 앱스토어의 수준은 다른 스마트폰과는 비교할 수 없는 레벨이다. 다만, 우리나라 사용자들이 중요시하는 Divx 지원이나 DMB 지원에 있어서는 고려 자체가 안되어 있어서 아쉽다.

   블랙베리 옴니아2  iPod Touch
(iPhone 3GS) 
 사용자 인터페이스 약간 불편함  약간 불편함 편리함
 메일 아주 편리함  불편함  편리함 
 웹 브라우저 보통  불편함  아주 편리함 
 메신저 기본 제공 기본 제공  기본 제공 안함
 오피스 프로그램 기본 제공 기본 제공 기본 제공 안함
 Divx 재생 가능 가능  불가 
 AppStore 미약함  미약함  아주 강력함 
 DMB 불가  지상파 DMB  불가 
 텍스트 입력  편리함  쓸만함  약간 불편함
       


결론적으로 보면 여기서 다룬 세가지의 스마트폰은 제각각 다양한 장점과 활용 가능한 분야가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이 좋은지 굳이 따지는 것은 무의미해보인다. 

주로 메일을 활용한 업무에 사용할 목적이라면 "블랙베리"가 적합하고, 웹 서핑이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활용이 목적이라면 당연히 "iPhone"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고해상도의 사진 촬영이나 Divx 영화 감상, DMB 시청 등이 중요하다면 "옴니아2"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by 나숑 2009. 12. 5. 11:21

모처럼 최신형 핸드폰 구경을 갔다가, 우연하게 접하게 된 블랙베리. 최근 국내에서도 개인 사용자에게 판매를 시작했지만, 철저한 직원 교육을 통해서 적절하지 않은 사용자는 구입할 생각조차 않하도록 관리를 하고 있었다. 그럴만한 것이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기존 핸드폰에 비해 성능이나 기능이 향상되었다고는 하지만, 기존 핸드폰 사용 환경에 익숙한 대다수의 사용자들의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불편한 기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옴니아"의 광고만 보고 큰 기대를 하고 구입했던 사용자들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사용하기가 복잡하고 기존 핸드폰과 사용 방법이 많이 차이가 나서 땅을 치고 후회하던 사람들도 많았었다. 블랙베리 커뮤니티에서도 구입한지 하루 이틀도 되지 않아서 자기에게 맞지 않는 핸드폰이라 팔려고 하는 사용자까지 있을 정도이다.

아무튼, "블랙베리의 판매정책"이라는 진입장벽은 일종의 "도전 정신"을 불러 일으키기에는 충분한 것이었다. 게다가 본인은 현재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는 개발자로써, 블랙베리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이라는 새로운 도전 과제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 이조인 셈이었다. 며칠 동안의 작업 끝에 결국 RIM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용 디바이스라는 명목으로 블랙베리를 사용하게 되었다.

블랙베리는 꽤나 큰 휴대 기기이다. 더 이상의 여유가 없이 한손에 잡히는 정도라고 할까. 디자인도 "북미 지역"스러운 투박한 디자인이다. iPhone과 같은 480x320의 해상도를 제공하는 LCD의 크기가 풀터치 폰들에 비해서는 작은 편이라 약간 갑갑해 보이기는 하다.

생전 처음 써보는 쿼티(Qwerty) 자판은 마치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효율적인 문자 입력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버튼이 작은데도 불구하고 키감도 좋은 편이고 오타 확률도 터치 방식보다 훨씬 적었다. 입력하는 언어 전환은 맥하고 유사하다. (Shift+Space)

뒷 모습은 인조가죽을 썼는지 모르겠지만 약간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덕분에 손에 쥐었을 때의 느낌도 좋은 편이다.


나름 형식적으로 달려있는 200만 화소의 카메라.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용하는 고화질 카메라라기보다는 메일 보낼때 첨부할 수 있는 사진을 찍기 위한 용도 정도라고 느껴진다.


블랙베리의 모든 UI는 가운데에 있는 "트랙볼"을 이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왼쪽에는 메뉴 버튼, 오른쪽에는 ESC 버튼이 배치 되어 트랙볼과 함께 쓰면 모든 메뉴나 기능을 이 것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블랙베리의 전체적인 UI는 텍스트 기반이다. (집사람의 표현을 빌리자면 "도스 시절 UI"라고 부를 수 있다) 요즘에는 일반 핸드폰 조차도 이미지를 많이 사용하는 UI를 제공하는데 비해, 블랙베리는 철저하게 기능 중심의 텍스트 방식의 UI를 제공한다. 처음에는 약간 낯설었지만, 결과적으로 놓고보면 같은 결과를 보여주는 셈이기 때문에 불편하다고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다만, 최첨단 스마트폰에서 화려하고 인터렉티브한 UI를 기대하는 사용자라면 iPhone을 선택하는 것이 정신 건강상 좋을 것 같다.


블랙베리의 가장 강력한 기능이라고하는 "메일" 기능은 감탄할만하다. 웹 메일 계정 두개와 야후 메일을 등록했는데 단지 이메일 주소와 암호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세팅을 한다. iPod Touch의 메일도 훌륭한 기능을 제공했었지만, 메일 계정 세팅시에 번거로운 입력이 많았었다. (물론 야후나 GMail 등은 간편하게 사용 가능했음)


Push 기능을 테스트해보기 위해서 각각의 메일 계정으로 이메일을 보내보았다. 야후 메일의 경우 거의 실시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시간 내에 메일을 받았고, 일반 웹 메일의 경우에는 약간의 딜레이가 있었다. 다른 스마트폰의 메일 기능에 비하면, 이 정도만 해도 훌륭하다.

by 나숑 2009. 12. 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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