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TT 로드스터를 구입한지 벌써 1년째이다. 참으로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만족스럽게 TT를 타고 다니던 어느날... 아우디에서 "1주년 감사 프로그램 초청장"이 날라왔다! 벤츠에서도, 폭스바겐에서도 들어본적이 없는 "1주년 감사 프로그램"이었다. 이런 프로그램이 원래 있었는지, 최근에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참으로 감동스러운 제목이 아닌가.


아우디 오너 핸드북과 함께 1주년 감사 프로그램 초청장이 도착했다. 반드시 서비스센터 방문시에 초청장을 제출해야 한단다.


출근시간, 막히는 길을 뚫고 늦지 않게 도착한 아우디 위본모터스 서초서비스센터.


아침부터 엄청나게 많은 아우디 차량들이 주차장을 빽빽하게 메우고 있었다. 본인이야 미리 예약을 하고 갔으니 신경 안썻지만, 대규모 리콜이 있는것인지 아니면 고장이 잦아서 이런 것인지, 그도아니면 판매대수에 비해 서비스센터가 적어서 그런것인지 궁금하긴 하다.


폭스바겐 서비스센터 대기실보다 2배 정도 좋고, 벤츠 서비스센터 대기실 보다는 1/3 수준도 안되는 서초 서비스센터 대기실의 모습. 정비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어차피 해야할 일이 있어서 노트북으로 일을 하면서 기다렸다.


드디어 정비가 끝나고, 세차 서비스까지 받은 다음 차량을 인수받았다. 조수석에 1주년 기념선물을 놓아두었다고 해서 보니 왠지 묵직한 것이 기분이 좋다.


두둥! 뭐에 쓰는 물건인고...

독일어로 쓰여 있지만 왼쪽부터 가죽 케어(10유로 정도), 휠 세정제(15유로 정도), 왁스(10유로 정도) 용품인 듯하다.

벤츠처럼 싸구려 키링이나 싸구려 키 케이스 정도려니 했는데, 기대 이상의 선물이다. 

어디 아까워서 쓰겠는가.


지난 1년간 정기점검 1번, 앞유리 파손으로 인한 교체 작업 1번, 그리고 1주년 감사 프로그램 때문에 1번 등 총 3회에 걸쳐 서초 서비스 센터를 이용했는데, 점수로 따지자면 최소 85점 이상은 줄수 있을 것같다. (벤츠 방배서비스 센터가 90점일 때의 기준)

도대체 어떤 놈들이 아우디 서비스가 개판이라고 떠들고 다니는 건지!


기분좋게 정비를 받고, 이태원으로 향하는 길에 폭스바겐 서초 매장에 들러서 골프R을 볼 계획이었는데...

골프R 시승차량은 물론 전시차량도 없고 내년에나 주문 가능하시단다.

장난하시나... 정말

그래서 달랑 팜플릿 하나 받아 들고 다시 이태원으로 고고~


이태원에 가면 반드시 먹는 "자니 덤블링"에 가서 홍합만두국과 군만두를 먹었다. 역시 쵝오~!



아우디는 차량 자체도 그렇고 서비스 센터의 이용 만족도도 그렇고 기대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애초에 별로 기대를 안해서 일지도 모른다.)

신형 아우디 TT가 나왔다고 하는데, 괜히 마음이 심란할까봐 일부러 찾아서 보지는 않을 계획이다. 

스포츠카 다운 승차감을 유감없이 발휘해주는 아우디 TT 로드스터를 앞으로도 애정을 가지고 타야 겠다.

by 나숑 2015. 11. 15. 14:02

집사람과 아이들이 부산 출장 기간 중에 부산으로 내려와서 놀기로 해서, 먼저 출발하는 본인은 TT 로드스터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아들내미는 기차 타는 것을 좋아해서 KTX를 타고 싶었지만, 처음으로 같이 부산을 내려오는 딸내미는 차를 타고 오는 것 선호하기 때문에 집사람이 E클래스를 몰고 내려오기로 한 것이다.

부산을 향해 새벽 2시쯤 출발했기에 중간쯤 오면 배가 고플수 밖에 없다.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라면으로 떼워주고 다시 출발한다. 

처음에는 부산역 앞에 있는 곳에서 숙박을 했지만, 지금은 서면점을 기본으로 이용한다. 양쪽 모두 장단 점이 있어서 어디를 선택하든 무난하다고 할 수 있다. 주차 가능하지, 아침식사 주지, 매일 청소해주지... 뭘 더 바라겠는가.


샴푸, 린스, 바디로션을 넣어두고 눌러서 짜내는 장치(!?)는 고장이 잦은 편이다.


협소하지만 노트북을 놓고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은 마련되어 있어서 도움이 된다. 와이파이도 빵빵하고, 작지만 TV도 있으니 충분.


이번 출장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을 때를 제외하고, 단골 돼지국밥집에서 "수육백반"을 먹었다. 수육의 상태나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주인 아주머니와 일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얼굴을 기억하시고 잘대해주셔서 더욱 든든한 저녁식사를 먹을 수 있었다.


이 정도가 겨우 8,000원. 왼쪽에 야채가 듬뿍 담긴 소쿠리는 짤렸다.


화요일 오전에 출발한 가족들은 오후 4시쯤 부산에 도착해서 역시 "토요코 인 호텔" 서면점에 체크인 했다. 가족들이 내려왔을 때는 롯데호텔에 묵을 계획이었는데, 이번에는 알뜰 여행을 하자는 집사람의 권유에 토요코인 호텔로 잡았다. 어른 1명, 중학교 1학년 1명, 초등학교 2학년 1명이라니까 더블 베드의 패밀리룸이면 충분하다고 해서, 롯데호텔의 숙박비의 1/4 가격에 2박 3일을 예약 했다. 


저녁 식사는 해운대 근처에 있는 "헬로우 스시"에서 배터지게 먹고 나서, 3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고 해서 차는 헬로우 스시 건물 주차장에 세워놓고 "더 베이 101"을 향해 걸어갔다. 집사람의 부산지인이 그곳에서의 야경이 좋기 때문에 추천했다고 해서, "더 베이 101"에서 커피라도 한잔 하면서 야경을 감상할 셈이었다.


그런데... 그 좋다는 야경이...


정박해있는 요트 몇대와 삐까 번쩍한 아파트 단지들의 야경이었단 말인가...


서울 촌놈들 입장에서는 아파트의 야경 따윈 아무런 감흥이 없다.


게다가 사진으로만 보았던 "더 베이 101"의 모습은... 기대보다 초라했다.


나름 신경을 써서 만든 곳인 것 같지만, 들어가서 차 한잔 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았다.


대신, 해운대 해수욕장의 야경이 훨씬 더 나았다.

그 동안 여러차례 부산에 내려 왔었지만, 생전 처음 해운대 해수욕장에 와본 것이다.

비수기의 밤이라 한산해서 무척 좋았고, 이렇게 넓은 해수욕장은 태어나서 처음 보았다.

그리고, 우리 가족들은 커다란 개를 데리고 나와 산책하는 사람들 덕분에 무척이나 행복해했다.


아마도 성수기에는 이 곳을 다시 찾을 일이 없겠지만...

멋진 백사장을 가진 훌륭한 해수욕장이라는 것은 인정해야겠다.


그 다음날에는 저녁을 먹고나서 갑자기 "광안리 해수욕장"의 야경을 보고 싶다는 딸내미 때문에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우리가 서울로 올라간 다음에야 열린다는 "불꽃축제" 때문에 준비가 한창인 듯했다. (우리는 항상 이런 행사에 타이밍을 못맞춘다.)

신이 난 서울 촌놈들.


기껏... 택시타고 막히는 길을 뚫고 왔더니 딸내미가 하는말...

"여긴 낮에 경치가 더 좋네." ㅠㅠ


여기에서도 커다란 개들을 산책시키는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 애들은 난리가 나고...



오는 길에 택시 아저씨가 자갈치 시장 같은데 말고, 민락동 횟집이 최고라는 말씀을 하셔서...

우리는 자연스레 민락동 회 타운으로 들어서고야 말았다....

들어서서 구경을 하고 있자니, 또다시 "광어"를 추천하시는 아주머니.

그런거 말고 싱싱하고 팔팔한 녀석 없냐고 하니 커다랗고 펄떡펄떡 뛰는 "다금바리"를 보여주신다.

그러면서 하는 말.. "이건 비싼데..."

순간 "빠직!" 소리 들리며, 호기롭게 외친다. "얼마 안하네요. 주세요~"

달라니까 순식간에 불쌍한 다금바리는 한방에 가셨다.

다금바리 회 이야기는 다른 포스팅에... (to be continue....)



그렇게 2박 3일 동안 부산 여기 저기를 다니면서 놀다가 집사람과 아이들은 먼저 올라갔다.

본인은 금요일 저녁에서야 일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향했다.

올라가는 길에 "청도 새마을" 휴게소에 들러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다시 출발했다.


약 420km를 주행하는데 한칸 반 정도의 연료가 남았다. 어차피 연비 따위는 기대하지 않는 펀 드라이빙 카이지만 연비가 나쁜편은 아닌듯. 하지만, 그 다음주에는 TT 로드스터 대신 E클래스를 몰고 부산 출장을 갔다. 컨디션이 괜찮을 때는 덜 느꼈지만, 몸이 안좋으니까 금방 TT 로드스터를 타고 장거리 주행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컨디션이 안좋은 상태에서 이클래스를 몰고 부산 출장을 가보니 확실히 편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by 나숑 2015. 11. 8. 17:56
  • 2015.11.09 11:39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대전 연구단지 쪽에 일주일간 출장을 가게되어, 대전 정부청사 앞에 있는 토요코인 호텔에 예약을 했다. 출장지에서부터 약 7~8km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고, 차량으로 이동시간은 15~20분 정도라서 적당한 거리라 다행이었다. 그런데 일주일간 출퇴근을 해보니 지금까지 운전하면서 가장 짜증나게 운전하는 동네로 "대전"이 정상에 무혈입성하게 되었다. 서울에서도 요즘에는 거의 보기 힘든 "바로 옆에서 깜빡이 켜고 바로 끼어들기 신공"이 시시때때로 펼쳐지는 것은 물론, 전체적으로 차량들의 움직임 자체가 아무리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운전하려고 일부러 노력을 함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게 만들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일반화할 생각은 없으니 대전에 사시는 분들께서는 기분이 나쁘시다면 양해해주시길.


토요코인 호텔은 어디를 가나 인테리어와 서비스가 동일하기 때문에, 처음 방문한 곳이지만 친숙한 느낌이 든다. 체크인시 4일 숙박비를 결제하고 보니 숙박 10회가 되어 다음에 1회 숙박 무료가 된단다. 커피도 아닌데 10번 이용하면 1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호텔이라니 정말 감사할 뿐이다. 게다가 가격도 모텔 수준(싱글 기준)임에도 매일 청소해주고, 겉으로는 깨끗해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지저분한 모텔의 위생상태보다 나으니 무얼 더 바라겠는가.


어디를 가든 화장실의 크기나 구성은 동일하다. 일본에 방문했을때 방문했던 비즈니스 호텔의 화장실보다는 조금 큰 편이지만 그리 불편함은 없다. 기본제공되는 타월 1장과 수건 1장 외에 수건 한두장만 더 제공해주면 좋을 듯.


저렴한 가격임에도 든든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토요코인의 장점이다. 부산 지역의 토요코인 호텔들과 달리 식사 메뉴 구성이 다소 차이가 있다. 우선 인상적인 것은 삼각 주먹밥과 꼬마 김밥이 제공되는 점과 신선한 야채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우유 대신 주스를 제공해주는데, 부산점의 우유와 삶은 계란, 소시지 등이 조금 그리웠다.


대전정부청사점 주변은 오피스타운이기 때문에 식당은 많았지만, 어디가 괜찮은지 모르기 때문에 매일 저녁마다 탐사를 하는 기분이었다. 첫날은 가장 무난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일식집(참치전문점?)에 들어가서 우럭지리를 주문했다. 생대구지리는 안된다고 해서 제일 비싼 우럭지리를 주문해봤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스끼다시는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하지만 메인인 우럭지리는 비린내가 진동하고, 밥은 누린내가 나서 도저히 맛있다라는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여긴 아웃!



둘째날은 짬뽕 전문점에 가서 뚝배기얼큰이짬뽕을 주문했는데,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맛있게 먹었다. 건더기도 실하고 면도 괜찮았다.

세째날 저녁엔 어딜가나 비슷한 퀄리티인 "뼈다귀 해장국"으로 맛있게 먹었고...


네번째 날 저녁에는 황태 해장국을 기대보다 맛있게 먹었다. 첫날 저녁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중심가에서 조금 벗어나 있어서 주변에 식당이 많지 않은 서면점보다는 나은 듯. (물론 서면점에는 돼지국밥과 밀면이 있다!)


이번 출장에도 아우디 TT 로드스터를 타고 다녀왔는데, 지방 출장시에 TT 로드스터를 타고 다니는 것도 나름 익숙해졌다. 장거리 주행은 확실히 E클래스가 편하긴 하지만, TT 로드스터를 타고 가면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나름 장점이 있다. 테러당한 앞유리를 교체하기 위해 한주를 쉬고, 그 다음 주에는 드디어 아우디 TT 로드스터를 몰고 부산 출장을 가게 된다. 과연 TT 로드스터의 장거리 출장 소감은 어떠할런지.



서울-대전 왕복 340km 정도를 주행하고, 대전 시내에서 출퇴근을 위해 60km를 주행했음에도 연로 게이지에 여유가 있다. 금요일 저녁에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4시간 17분이었는데, 중간에 한번만 쉬고 와서인지 허리가 조금 아팠다.  

by 나숑 2015. 9. 13. 18:05

작년 11월에 TT 로드스터를 구입한지 얼마 안되었을때, 아우디 코리아 본사의 상담원으로 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다. 간단한 감사 인사와 정비에 관한 안내였는데, 아우디는 3년간 4번의 정비를 받을 수 있는데 15,000km가 도래하지 않아도 9개월에 한번씩 정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벤츠의 경우 15,000km 주기 또는 1년 주기로 엔진오일 교환 및 정기 점검을 받을 수 있는데, 아우디의 경우에는 쿠폰을 사용하는 방식이라서 그런지 쿠폰이 남아 있다면 까다롭게 제한을 두지 않는 것 같다. 게다가 일부러 전화를 해서 고객에게 이러한 꿀팁을 안내해주는 것도 감동적이었다. 어떤 놈이 아우디 A/S가 거지같다고 했냐


​9개월째가 되는 7월중순에 정비를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1주일 전쯤 아우디 위본모터스 서초매장의 이승우주임님께 첫번째 정비 예약을 부탁드렸다. 그래서 위본모터스 서초서비스센터에 오전 9시로 예약을 잡았다. 출퇴근 시간에 이동을 해야해서 늦을까봐 조금 서둘러 출발했더니 20분쯤 일찍 도착해버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모든 어드바이저 분들이 대기하고 있었으며, 본인보다 일찍온 고객도 있었다. 벤츠 방배센터는 9시 이전에 가면 아직 준비가 안된 상태라 9시쯤 되어야 상담이 가능하다. 하지만, 여기서는 9시도 안되었는데 잠시후에 정비 상담을 받았다.


15,000km 정기점검과 엔진오일 교환을 기본으로, 이전부터 체크하고 있었던 "부동액"이 부족한 부분과 당일 아침에 소프트탑을 열때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인 것에 대한 점검을 요청하였다. 12시쯤 끝난다고 하여 대기실에 올라가서 일을 하면서 기다렸다. 생각보다 점검받기 위해 대기중인 차량 중에서 A8이 많았다. A4나 A6보다 A8이 많은 것을 보면 A8의 판매량도 적지 않은 편인 듯하다.


주요 정비 작업별 공임 및 표준 시간을 입구에 붙여놓았다. 아마도 비싼 공임때문에 논란의 소지를 줄이고자 명시해놓은듯. 


아우디 서초서비스센터의 고객대기실 수준은 폭스바겐 대치서비스센터의 고객대기실보다 조금더 나은 수준이라고 판단된다. 그래봐야 비슷비슷. 벤츠 방배서비스센터에 비하면 프리미엄 브랜드의 서비스센터 대기실이라고 하기엔 부족하다. 대기실에서 대기하는 고객층을 보면 젊은 남성과 여성, 그리고 약간 나이가 있는 남성 등으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인다. 벤츠의 경우, 아줌마들이나 아저씨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뭐, 그때그때 다르겠지만...


좌석이 많은 편이지만 평일인데도 거의 차는 것을 보면 충분한 공간은 아닌것 같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양재역으로 가는 셔틀버스가 있는 듯, "양재역 가시는분~!"이라고 주기적으로 묻는다. 그러면 우루루 나가는 것도 인상적. 벤츠 방배서비스센터는 전철역에서 다소 떨어져있지만 셔틀버스 따윈 없고, 콜택시를 불러준다. 한번은 역에서 걸어가봤는데, 생각보다 멀다!


커피머신은 고장이 나서 캔커피를 마셨는데, 이것은 시원하지도 따뜻하지도 않고 미지근한 것이 뭔가 애매하다. 이럴땐 벤츠 방배서비스센터의 서비스가 그립다.



예정보다 30분 일찍 작업이 끝나서, 선릉 부근의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런치클럽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다. 좀만 더 늦었으면 못갔을 것이다. 담당어드바이저는 정비 내역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아우디 차량들은 와이퍼가 위치한 본네트 위쪽 안쪽에 전자장치가 있어서 낙엽이 쌓이게 되면 오작동을 할 수 있다는 유의사항도 알려주었다. 그래서 가급적 나무 밑에 주차하지 말고, 실내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한다. 현재 거주중인 아파트에는 실내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웬지 답답해서 넓직한 실외 주차장에 세워두고 있다. 그런데 아파트 단지내에 나무가 많다보니 어쩔수가 없는데 고민이다.


정비 후에 해주는 세차는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앞쪽에 있는 기아자동차 오토큐 서비스 센터에 비용을 주고 맡기는 것이라 퀄리티를 기대하지 말라고 하는데, 세차를 해주는 것이 어디인가. 대기실은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서비스는 만족스럽다. 아우디 뿐만 아니라 수입차의 A/S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솔직히 현대/기아도 재수없으면 서비스가 좋지 않고 정비 실력이 떨어지는 곳들이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다녀야하긴 마찬가지이다.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은 서비스를 받았다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벤츠나 폭스바겐의 여러 서비스 센터를 경험해본 바에 의하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무상 서비스 기간이 지나도 저렴하게 수입차 정비를 해주는 업체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비용 부담도 많이 줄게 된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한다면, A/S 때문에 마음에 드는 차량을 사지 못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경험해보지 못한 다른 브랜드에 대해서는 장담 못함)


아우디 위본모터스 서초서비스센터는 서둘러 "커피 머신"이나 고쳐놓기를... ㅎㅎ

by 나숑 2015. 7. 16. 11:07

며칠동안 광주 출장을 다녀오게 되어, TT 로드스터를 타고 다녀오기로 했다. 사실, 장거리 주행시에는 운전 피로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E클래스가 좋기는 하지만... TT 로드스터를 타고 장거리를 다녀온 것은 서울-강릉 한번밖에 없던 터라 가급적이면 장거리를 다녀올때 일부러 타고 다닐 생각이다. 출발하면서부터 뚜껑을 열고 약 120km 정도를 주행해보았는데, 탑을 오픈하더라도 고속에서도 큰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아쉽게도 정안 휴게소 몇키로 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이후부터는 탑을 닫고 달려야 했다. 고속도로 주행시에 문제가 되는 것이 탑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속도였다. 시속 40km 이내에서만 탑이 닫히기 때문에, 2차선에서 비상등을 켠채로  40km까지 속도를 낮추고 탑을 닫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시내에서야 신호에 걸렸을때 처리하면 되지만 고속 주행시에는 불가)


정안 휴게소에서 계절 별미로 판매하는 매생이 떡국을 먹었는데, 원체 떡국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나름 괜찮았다.


TT 로드스터를 혼자 타고 장거리 주행을 한다는 것은... 평소 E클래스로 장거리 주행을 할 때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 된다. 조수석에 집사람이라도 앉아있으면 멀미나니까 험하게 몰지 말라고하겠지만, 아무도 앉지 않았다면 그야말로 평소와는 다른 드라이빙을 하게 된다. 속도를 엄청나게 내는 것은 아니지만, 호남 고속도로의 차량이 많지 않은편이라 맘껏 달려볼 기회가 되었다. 차가 가볍고 출력도 좋은 편이라 대부분의 차량을 쉽게 점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 올라올 때 딱 한대만은 점이 안되고 힘겹게(!?) 버티는 차량이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S클래스이더라. 아마 작정을 하고 따라왔으면 따라올수도 있었을 것같다. 아무튼 일부러 TT로드스터를 몰고 내려간 만큼, 마음껏 즐기는 드라이빙을 하고 왔다. 덕분에 전체적인 연비는 썩 좋지 않았다.


내려가기 전에 이미 시내주행을 230km 정도 한 상태에서, 서울-광주까지 약 300km 정도를 고속 주행을 하고 나니..

평균 연비는 리터당 10.812km가 나왔다. 내려가기전에 알아보니 광주광역시에는 고급유를 주유할 수 있는 주유소도 많고, 셀프 주유소도 많아서 내려가서 주유하기로 했는데 예상보다 간당간당하게 도착하여 주유할 수 있었다. 역시나 좋지 않은 연비와 작은 연료통은 감안하고 타야할 듯하다.

겨우 왕복 600km 조금 넘는 거리를 TT 로드스터로 한번의 주유로 다녀오기에는 다소 무리라고 판단된다.


부산 출장시에 애용하던 "토오쿄 인 호텔"과 같은 비즈니스호텔이 광주에는 없는 듯하다. "비즈니스호텔"이 있기는 하지만 1박에 15만원 전후라서 며칠 숙박시에는 부담이 된다. 그래서, "녹스호텔"이라는 곳에 미리 예약을 하고 내려갔다. (전화로만 예약 가능) 일을 마치고 저녁때 도착해보니, 걱정했던 것보다는 러브호텔 필이 나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해서 다행이었다. 1인실이 따로 없는 점은 아쉬었지만, 가격도 적당하고 프론트에 계시는 분이 친절하셔서 마음에 들었다.


예약시 요청드린대로 안쪽 구석 쪽으로 조용한 방에 배정되어 조용하게 지낼 수 있었다. 도착한 날에 몸이 많이 좋지 않았는데, 온도를 올려달라고 요청하고 땀을 뻘뻘 흘리며 잤다. 다음날 아침에는 구도청 앞쪽에 있는 내과에 들러 주사 두방을 맞고 약을 처방받았는데, 그 과정이 너무 재미있고 친절함에 기분이 무척 좋았다. 


컴퓨터 사양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간단한 웹서핑은 문제 없었고, 무선 인터넷 속도도 빨라서 일하기에 편했다.


아침 7시~10시까지 조식으로 제공되는 빵과 우유, 그리고 커피. 단촐하긴 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평소에 아침을 꼬박꼬박 챙기지 않는 편이지만, 출장을 가면 가급적 조식을 챙기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도움이 된다. 며칠동안 녹스 호텔에 묵어보니, 예상보다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 아마 다음 광주 출장을 올때에도 다시 들르게 될 것 같다.


역사의 현장인 전남도청의 공사 모습. 영화에 나오는 그 도청 건물이다.



약 10년만에 다시 찾은 광주의 모습은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져있었다. 다음에는 일 때문이 아니라 여행 삼아서 가족들과 한번 와봐야 겠다.

간만에 TT 로드스터로 장거리 주행도 즐거웠고, 광주에서의 일이나 사람, 여러가지가 마음에 들었던 출장이었다.

by 나숑 2015. 4. 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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