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가보고 싶었지만 냉면 한그릇 먹자고 분당까지 가는건 쉽지 않은 일이라 기회만 노리고 있었다. 아우디 TT 로드스터의 윈터타이어를 장착한 곳에서 불과 3~4키로 밖에 안되는 거리에 있는지라 얼른 달려갔다. 토요일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에 도착했는데, 날씨가 추워서인지 손님은 많은편이 아니었다. 사장님과 일하시는 분들이 친절하고, 냉면도 맛있어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올수 있었다. 다만, 속이 알찬 만두의 경우 개인차가 있겠지만, 우리 부부나 장인어른, 장모님께는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그래도 서현 근처에 가면 반드시 들러야할 멋진 냉면집임은 인정!

by 나숑 2014. 12. 7. 21:07
  • 함대 2014.12.07 22:49 신고 ADDR EDIT/DEL REPLY

    서현 어디에 있는 건가요?ㅎㅎㅎ

    • 나숑 2014.12.08 00:31 신고 EDIT/DEL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03-1 입니다.
      최근에 주차장이 넓은 이곳으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로 애들을 태우고 다니는 집사람의 오피러스 실내가 더이상 봐주기 힘든 상태가 되었다. 양재의 "AP모터스"를 가기에는 동선이 맞지 않아서, 딸내미의 미술학원 근처의 카케어 업체들을 알아보았다. 다행히(!?) 홍대 근처에는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아서 "카멘즈"라는 업체에 예약을 했다. 딸내미를 학원에 내려주고 찾아가보니 거리도 멀지 않고 가끔 다니는 길 근처에 위치해있었다. 


외장 보다는 내부 클리닝이 더 중요했기때문에 기본 프리미엄 세차 (4만원)을 선택했다. 번화가 근처가 아니라 한시간 정도 가있을 장소는 커피전문점이 아닌 커피를 파는 작은 빵집이었다. (전원도 없고 와이파이도 없음) 요즘 재미 붙인 탑기어 이전 시즌 보기를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예정된 한시간을 훌쩍 넘어서 한시간 반 정도가 될 때쯤에나 연락이 왔다. 집사람의 오피러스는 차량 출고 이후 제대로 된 실내 클리닝을 해본적이 없었기에 더더욱이나 힘든 작업이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업이 완료된 차량을 확인하러 가보니, 지금까지 이용해본 그 어떤 곳의 프리미엄 세차에 비해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었다. 실내 전체가 아주 깨끗해진 것은 물론 외장의 크롬 부분까지도 깔끔하게 닦여있었다. 대부분의 프리미엄 세차를 하는 업체들은 외장의 크롬 부분은 별도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손을 대지 않기 때문에 차량 전체적으로 깨끗해졌지만 크롬부분만 옥에 티로 얼룩이 그대로 남아 있기마련이다. 또한, 외부 세차는 깨끗이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실내쪽에는 덜 신경을 써서인지 눈에 띄는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는데 일부러 실내 클리닝에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을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다음에는 캠핑 장비를 넣고 다니느라 엉망이 된 본인의 E클래스를 맡겨보아야겠다. 자주 다니는 길에 이처럼 괜찮은 카케어 업체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무척이나 기쁘다. 마포구에 거주하거나 마포구에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반드시 이용해보시길. 


<카멘즈>

서울시 마포구 신수동 381-3

02-718-7001










by 나숑 2014. 7. 1. 17:36
  • 버크하우스 2014.07.01 17:41 신고 ADDR EDIT/DEL REPLY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 나숑 2014.07.02 14:44 신고 EDIT/DEL

      감사합니다.
      버크하우스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집사람 생일 저녁에 트라토리아 몰토에 예약을 해두었다. 집사람은 전철을 타고 오고, 퇴근후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압구정 현대백화점에 들러서 생일 선물을 산 다음 몰토로 향했다. 당연히 디너 코스를 주문하고 (가격이 작년에 비해 다소 올랐지만 그래도 비싼편은 아님) 이번에도 모엣 샹동을 주문했다. (이제는 모엣 샹동이 당연한 선택이 되어버린 듯)


레스토랑의 분위기나 음식의 맛이 훌륭해서, 한시간 반동안 멋진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트라토리아 몰토나 그란구스또는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퀄리티가 보장되어 늘 감사한다.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이 두곳 말고도 기분이 내키면 언제든지 들를 수 있는 이태리/프랑스 레스토랑 한두군데를 더 개척해야겠다는 것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맛이 좋은 빵. 당연히 리필 해먹었다.


내용물은 다르지만 매번 같은 스타일로 구성되는 애피타이저.


뜨거웠지만 볼락구이가 맛있는 토마토 스프.



전갱이(!?) 파스타. 짭짤허니 맛있었다.




양이 다소 아쉬었던 어린양고기 (미디엄레어). 맛은 훌륭!



달달한 디저트.


마무리 커피 한잔.


1/3쯤 남은 모엣 샹동을 포장해와서 집에서 혼자 마셨다. 운전을 해야하는 관계로 늘 식사를 하면서 2/3는 집사람 혼자 다마셔버려서 슬프다.




by 나숑 2014. 4. 3. 20:39

제주 여행 두번째 날, 아침식사는 간단히 떼우고 서둘러 "태백산"을 향해서 차를 몰았다. 숙소가 제주도의 남서부쪽에 위치한 덕분에 리스트업해간 대부분의 식당들이 북쪽에 있어서 찾아가는데 다소의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있었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라면 그까짓 수고로움은 중요한게 아니었고 이번 여행 자체가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기에 열심히 차를 몰고 찾아 갔다. 태백산은 시내가 아닌 아파트 단지 근처에 위치해 있었고,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1시쯤이라 아직 손님 없이 장사 준비에 한창이었다.



안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고기를 주문했다. 20~30분 지나자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금방 북적거렸다.





역시 찬은 일반적인 스타일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숯불과 철망이 세팅되고,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젓국이 준비된다.



확실히 찍어 먹으니 맛이 있었다.



고기 상태 양호.



마늘을 통으로 주는 것도 마음에 든다.




벌써 한달이 지나서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선지국인 듯. 개인적으로 선지해장국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슬슬 고기가 익어가기 시작하고 맛나게 열심히 먹었다.




흑돼지임을 알 수 있는 증거. 서울에서 먹었던 흑돼지 삼겹살에 비해 털이 촘촘했다. 서울에서는 드문드문 난 털의 흔적(!?)만 볼 수 있었는데 제주도에서는 털의 숱이 더 많은 돼지를 쓰는듯. ^^;;



입가심 냉면. 워낙 고기를 많이 먹어서 하나만 시켜서 맛만 보았다.




흑돼지 구이는 이날 충분히 먹었기에 더이상 찾아서 먹지는 않았다. 확실히 고기 상태와 맛도 좋았고, 젓국에 찍어먹는 것도 훌륭했다. 건다운님께서 포스팅하신 3곳의 고깃집 중에 가장 우리 부부 스타일에 맞을 것 같아서 찾아갔는데, 선택을 잘한듯 하다.

by 나숑 2014. 1. 26. 12:08

4~5년 전에 부모님, 동생 가족과 함께 제주여행을 갔을 때에는 사전 정보가 충분치 않은 상태였기에 제주 음식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제주여행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신경을 쓴 것이 "음식"이었고, 이를 위해서 건다운님의 블로그에서 충분한 사전학습을 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준비한 덕분에 상당히 만족스러운 음식들을 즐길 수 있었고, 만족도 높은 여행이 될 수 있었다.


김포에서 오전 8시 비행기로 출발하여, 9시 넘어서 제주에 도착하고 렌트카 대여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항을 출발한 것은 거의 10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다. 제주도에서 가장 처음 방문한 것은 공항 근처에 위치한 "바다예찬"이었다.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손님이 없었지만, 아침식사가 가능하다고 해서 주차를 하고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이번 여행은 거의 매일 미술학원에 가야하는 딸내미는 못오고 본인과 집사람, 그리고 입이 짧고 까다로운 아들내미가 함께했다.



기본 찬은 지극히 평범하다.



맛 보라고 내어주신 돼지고기. 맛있다~



제일 먼저 나온 옥돔 구이. 맛이 좋아서 최후에 한점까지 살을 발라먹었다. 예전부터 많이 먹어왔던 고등어 구이와는 다른 훌륭한 맛이었다.




미역국을 좋아하는 본인이 주문한 "성게미역국". 일반적으로 고기나 조개가 함께들어간 미역국과 달리, 바다의 향을 느낄 수 있는 미역국이었다.




밥은 그다지 많이 먹지 않는 편인데, 옥돔구이나 성게미역국이 너무나 맛이 있어서 집사람이나 본인 모두 배불리 밥을 먹었다. 첫번째 식당부터 성공적인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앞으로의 여행과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만들 수 있었다. 여행 기간 동안 한번쯤은 다시 찾고 싶었으나, 워낙 가봐야 할 음식점들이 많았기에 다시 가보지 못한 것도 아쉽다. 다음 제주여행시에도 반드시 찾으리라.

by 나숑 2014. 1. 26. 11:51

주 활동지역이 바뀌고, 먹고 살기 바쁘다보니 그간 시승을 해볼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었다. 물론,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다보니 지겨움과 지루함이 생겨서 일부러 멀리한 것도 하나의 이유였다. 끊임없이 시승기를 올리시는 분들을 존경할 따름이다.


모처럼 마음 먹고, 토요일 오전에 골프와 티구안 시승을 예약해두었다. 내년에 아버님께 사드릴 골프 7세대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하면서, 최근 갑자기 관심을 가지게 된 티구안은 어떤 스타일의 차인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만일 시승해보고 괜찮으면 골프대신 아버님께 티구안을 사드리고 주말 캠핑이나 폭설이 내리는 겨울에 빌려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마침 토요일에 당직이었던 폭스바겐 서초점 조성수주임님의 도움을 받아서 티구안, 골프 1.6, 골프 2.0을 차례로 시승해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티구안을 시승해보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차가 큰 편이었고 인테리어나 파노라마 선루프, 편의 장치 등의 옵션에서도 충분히 국산 소형 SUV들과 겨룰 수 있는 수준으로 보였다. 거기에 차의 성능이나 연비 및 감성적인 측면까지 더해지니 충분히 베스트셀링 모델이 된 것 같다.



SUV의 고질적인 문제인 뒷좌석 승차감 확인을 위해서 집사람이 뒷자리에 같이 타고 시승을 해보았다. 국산 SUV에 비해 통통 튀는 느낌은 많이 안느껴지는 것 같았지만 어쩔 수 없이 SUV 다운 승차감을 보였다는 것이 집사람의 평가였다. 참고로 본인이나 집사람이나 오로지 세단만 고집하면서 운전을 해온 운전자이다보니 세단 기준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 유의하자. 묵직한 차체를 2.0 TDI 엔진이 잘 끌어주기 때문에 가속감도 나쁘지 않았고, 시야가 넓기 때문에 운전도 편했다. 다만, 4륜이기 때문에(!?) 유턴을 할 때 회전 각이 조금 크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게 티구안을 시승을 하고, 골프 1.6 시승차에 탑승했다. 아니, 그런데... 이번 7세대 골프는 6세대 골프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것이 바뀌었다. 다소 조잡하고 촌스러웠던 6세대 골프의 인테리어와 인포메이션 창이 최첨단 느낌이 드는 형태로 환골탈태한 것이 아닌가. 솔직히 6세대 골프만 되어도 충분히 만족하면서 탈수 있는 포인트가 많았는데, 이것은 단순히 그것을 개선시키는 수준이 아니라 말그대로 "혁신"적인 발전을 시켰다는 느낌이다. 시승하는 내내 정말 만족스럽고 즐겁게 운전을 할 수 있었는데, 이런 시승은 911/박스터 시승할 때 빼고는 처음인 듯하다. 



대부분의 시승이라는 것이 차가 아무리 좋아도 사전 조사를 하면서 예상한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 골프 7세대는 넘처나는 자료를 통해서 충분한 사전 학습을 한 뒤에 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의 "상품성"을 보여주었다. 911을 만드는 포르쉐의 외계인들이나 S클래스를 만드는 장인들 못지 않게 엄청난 자부심과 자존심을 가지고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것을 금방 눈치챌 수 있었다. 이런 차를 단순히 가격이나 사이즈를 가지고 비교하거나 평가한다는 것은 가히 우스운 일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그야말로 골프가 속한 세그먼트의 "끝판왕"이라고 평가할만하다.



잠시나마 티구안을 생각해보았던 것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아버님께 사드릴 차는 당연히 "골프"라는 것만 재확인했다. 이어서 골프 2.0 모델 시승을 했지만, 이미 감동을 받을대로 받은 상태라 좀더 쭉쭉 치고나간다는 것 이외에는 느껴볼 힘이 없었다.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고, 그저 지금껏 알고 왔던 그 "골프"의 최신 버전이라고만 생각하고 간 시승이었는데 더이상의 고민은 할 필요가 없도록 만드는 7세대 골프의 위력에 엄청난 감동을 받고 왔다. 이제 남은 것은 내년 언제쯤 계약을 하느냐일뿐이다.


그리고... 시승차를 몰고 나가는데, 우리가 몰고 갔었던 "세차 안해서 지저분한" 오피러스를 다른 직원분께서 열심히 세차를 해주고 계신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아도 세차를 안한 상태에서 검정색 오피러스를 타고 다니려니 신경이 쓰였는데, 일부러 세차를 해주니 더 쪽팔렸다. ㅠㅠ (참고로 오피러스는 중역용으로 많이 쓰이는 차량이라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99.9%의 차가 날씨에 상관없이 세차 상태가 아주 좋다. 만일 세차 안한 더러운 오피러스를 만나면 십중팔구는 우리 차일 확률이 높다. ㅋㅋ) 겨우 골프 한대 팔아준 고객일 뿐이고, 기껏해야 내년에 한대 더 팔아줄 고객일 뿐인데 이렇게 과한 배려와 서비스를 받는게 미안할 정도였다. 다시한번 멋진 시승을 준비해주신 폭스바겐 서초점 "판매왕" 조성수주임님과 다른 직원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만일 본인처럼 만족스럽게 폭스바겐 차량을 구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바로 전화 연락을 해보시기 바란다. 똑같은 차를 사면서도 누구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힘들어하지만, 좋은 딜러를 만나면 구입에서 운행, 처분까지 확실하게 도움받을 수 있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본인의 E클래스를 판매했던 딜러는 이제는 더이상 연락도 되지 않지만, 다음에 S클래스를 구입할 때에도 폭스바겐 딜러인 조성수주임님의 도움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예감이 드는 것은 왜일까. ㅎㅎ


폭스바겐 서초지점 (마이스터 모터스)

"판매왕" 조성수주임 (010-4706-3553)


by 나숑 2013. 12. 9. 00:30

 예전에 한번 저녁 늦게 들렀다가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해서 발길을 돌려야 했었던 "빵꾸반점". 이래저래 접근성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조금 일찍(그래봐야 저녁 8시쯤) 도착해서 반드시 먹고야 말겠다는 각오로 30분 정도를 기다렸다. 배고프다는 아들내미를 달래가면서 순서를 기다리다가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어 감격적인 기분으로 들어섰다. 

 요즘들어 예전에는 하지 않았던... 장시간 기다렸다가 음식 먹기를 자주 하는 기분이 든다.

 아쉽게도 지금은 면요리 자체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건다운님 블로그에서 보았던 "백짬뽕"을 꼭 맛보고 싶었는데.

 여기만 보면 가게가 작아보이는데 안쪽으로도 생각보다 테이블이 많은 편이다. 오너쉐프이신 가게 주인분께서 바쁘게 요리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름과 인원수 써놓고 기다리는게 얼마만이냐..

 아들내미가 호기심을 가지고 계속 열었다 닫았다를 철가방. 메뉴가 들어있다. 개수가 충분하지 않아서인지 다른 테이블에 빼앗겨서 아들내미가 아쉬어했다.  

 메뉴를 펼쳐서 보는 방식으로 면 요리는 없었다. 첫번째 방문에서는 퇴짜를 맞았고, 두번째 방문도 꽤 오래 기다린만큼 맛있을 것 같은 요리를 충분히 시켜 먹기로 했다.

 집사람은 시원한 생맥주 500 한 잔을 시켜서 마시는 중... 운전해야 하는 본인은 구경만... 

 건다운님 블로그에서 소개된 "배추 탕수육". 아들내미의 표현을 빌리자면 탕수육인 줄 알고 먹었더니 돈가스 맛이 나네! 고기가 부드럽게 잘 튀겨졌고 소스도 과하지 않은 것이 훌륭한 맛이었다. 아들내미는 몇 조각 먹고 배부르다면서 포크를 놓는 바람에 본인이 거의 대부분을 먹게 되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두번째로 나온 "xo가지새우볶음". 가지가 맛있게 볶아졌고 건더기가 실해서 역시나 맛있었다. 이것은 집사람이 대부분을 먹어치웠다. 두가지 요리 모두 기대치 이상의 맛을 보여줘서 만족도가 급격히 올라갔다. 

 세번째로 나온 "연두부짬뽕탕". 주문 시에 면이 없음을 강조하면서 밥 요리를 따로 시켜야 한다고 했는데, 워낙 우리 부부가 짬뽕을 좋아하는 탓에 밥 따윈 없어도 상관없었다. 처음 맛을 보았을 때는 다소 맛이 밋밋하다고 느꼈는데, 계속 먹다 보니 적절한 느낌의 짬뽕국물과 건더기가 조화로운 맛을 보였다.

집사람과 열심히 나온 요리를 싹싹 먹은 소감은 "훌륭하다!"라는 것이다. 이 정도 수준이라면 재료가 다 떨어져서 퇴짜를 맞거나 줄을 서서 충분히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접근성이 좋지 않아서 애들을 데리고 가기에는 쉽지 않겠지만, 어른들끼리 중식이 땡길 때 자주 이용하면 될 듯하다.

by 나숑 2013. 7. 7. 09:54

본인은 하루를 시작하면서 반드시 새로운 포스팅이 있는지 확인하는 블로그가 몇 군데 있다. 대부분 각 분야에서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멋진 인생을 살고 있는 분들의 블로그라서, 그 분들의 글을 구독하면서 새로운 정보와 다양한 간접 경험을 얻을 뿐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알찬 인생을 살 수 있게하는 데 필요한 동기를 부여받고 행여 슬럼프에라도 빠졌을 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기도 한다. 얼마전에도 아침에 일어나서 늘 그렇듯이 화장실을 갈 때 습관적으로 아이폰을 들고 들어가서, 고등학교 동창인 까남의 조이라이브 블로그를 들어갔다. (까남은 주로 새벽에 포스팅을 하기때문에 일어나자마자 화장실에서 읽기에 좋다. ㅋㅋ) 자신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후회 없이 살아가는 인생에 대한 포스팅을 읽다가 마지막에 봄여름가을겨울의 콘서트 소식을 들었다. 얼른 화장실에서 메일로 이벤트 신청을 했었는데, 지난 목요일에 친구로부터 기대하지 않았던 답장이 왔다. 서둘러 표를 예매하고, 집사람에게는 주말에 애들을 처가집에 맡길 수 있도록 연락해놓으라고 이야기 해놓았다.

http://joyrde.com/186816043

http://joyrde.com/186878108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애들을 1박 시킬 준비를 단단히 하고 파주 처가집으로 달려갔다. 장인어른의 골프에 하이패스를 장착하는 것과 블루투스 연결 때문에 이리 저리 살펴보았으나, 내 차처럼 대쉬보드 안에 전원을 연결하는 부분이 없어서 쓰기편한 Hi-1600 단말기를 사용하는 것이 어렵고 네비게이션 장착 모델이 아니면 블루투스 연결시키는 것도 안되는 것 같다. 애초에 이런 부분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다소 불편함은 감수해야할 듯 하다. 이번달 마지막주 일요일에 3년만에 "골프" 동호회에 복귀해서 필드에 나갈 예정이라 모처럼 골프옷과 신발 등을 쇼핑하러 신세계프리미엄아웃렛에 가는데 "골프"를 몰고 다녀왔다. 이전에 타시던 뉴EF 소나타보다 훨씬 좋은 연비 때문에 장인어른께서 대만족을 하고 계신다고 하는데, 30km 정도를 왕복하면서 주행해보니 탄탄한 주행 감각이나 시야가 높은 점도 확실히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듯하다.


토요일이라 막힐 것을 감안하여 오후 3시쯤 파주에서 서둘러 출발하였다. 자유로에서 내부순환로 진입하여 한참동안 정체를 겪었고, 충무아트홀을 2km 정도 남기고 부터 극심한 정체를 뚫고 가야했지만 다행히 공연 시작 1시간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주차 공간에 여유가 많아서 나름 걱정했던 주차 문제는 쉽게 해결이 되었다. 게다가 3,000원짜리 주차권을 미리 구입하면 5시간까지 주차가 가능하다니 아주 훌륭하지 않은가.




공연 시작 20분전쯤에 입장하여 예약한 자리에 앉았는데, 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연주자들의 표정까지는 보일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다음에는 무대 바로 앞쪽에서 공연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드디어 공연 시작 시간이 되자, 폭발적인 사운드와 현란한 무대 연출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정말 두시간 반이 훌쩍 지나갈 정도로 몰입도가 높은 훌륭한 공연이었고, 무대 위에 있는 분들의 열정이 그대로 전해지는 연주와 노래였다. 본인의 경우, 신곡을 빼고는 다 아는 곡들이라 마음껏 즐길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집사람은 약간 다르게 느꼈을 수 있겠다. 가운데 열의 분들은 맨 앞쪽의 팬클럽인듯한 분들을 중심으로 수시로 일어나서 함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우리쪽 열은 그에 비하면 얌전하게 즐기는 편이었다. 후반부에 앞쪽 분들이 일어나는 바람에 잘 안보여서 어쩔수없이(!?) 나도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역시 콘서트장에서 빵빵한 음향 시설을 통해서 제대로 음악을 즐기는 것 만큼 좋은 방법은 없는 듯하다.


25년의 시간 동안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한결 같이 자신들의 길을 걸어온 그들의 공연을 보고 있자니, 겨우 15~16년 밖에 나의 길을 걸어오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어떤 부분에서는 지치거나 권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내 자신에 대해서 반성을 하고 재충전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내 안에 꼭꼭 숨어 있는 야성, 본성을 다시 일깨워서 열정의 불꽃을 다시 태워야겠다. 올해들어서 전체적인 흐름이 바뀌어 아직도 방향 설정을 못해서 허둥대고 있는 것 같지만, 그 방향마저도 이제는 빨리 결정해야할 듯하다. 김종진님의 애교스러운 포효로 이 훌륭한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르르르릉~~~


장시간 공연을 하고 난 상황이라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일텐데도 얼른 공연장 밖으로 달려 나와서 싸인을 하는 모습 또한 감동이었다. 지금까지는 그냥 노래만 좋아했었지만, 지금부터는 한사람의 팬이 될 것 같다. 이번에 책 한 박스를 주문할 때, 봄여름가을겨울의 음반들도 같이 주문해야겠다.



근처에서 저녁을 먹을까, 괜찮은 장소로 이동해서 저녁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일부러 "신당동 떡볶기"를 먹으러 올 일이 전혀 없기에 일부러라도 한번 먹어보자고 찾아갔다. 신당동 떡볶기 타운에서 가장 크고 줄이 길게 서있는 곳에서 줄을 서서 자리를 잡고 2인분을 주문했다.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도 않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선불" 방식인 점도 거슬렸지만, 떡볶이 떡은 초라한데 쓸데없는 것들만 잔뜩 집어넣어 볼륨만 키운 떡볶이 2인분은 참으로 한심한 맛이었다. (집에서 만들어먹는 떡볶이나 라볶기만도 못한... 쯧쯧) 개인적으로 다시는 찾지 않겠지만, 나름 인지도 있는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곳들이 이 정도의 퀄리티만으로 계속 버티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좀더 신경을 쓴다면 훨씬 더 좋은 맛집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있지 않을까.




공연의 감동과 흥분을 이어가기 위해서 W호텔의 바로 달려갔으나, 그들만의 "파티"가 열려서 이용 불가라고 딱지를 맞고는 눈물을 흘리며 미사리의 한 카페로 갔다. 집사람은 오랜만에 블랙러시안 한잔을, 나는 달달한 아이스 카페모카 한잔을 마시며 (장인장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아이들을 맡겨놓아서 여유로운 밤을 마음껏 즐겼다. 


나는 멋진 공연을 관람만 했을 뿐인데, 목이 쉬고 손바닥이 얼얼한 이유는 뭘까.. ㅋ


공연 사진은 조이라이드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다.

http://joyrde.com/187052072


by 나숑 2013. 5. 13. 07:00

건다운님 블로그에 부천의 "삼도갈비"가 소개되어, 평소 잘 가지 않는 동네지만 일부러 찾아가 보았다. 

http://blog.daum.net/gundown/4807038

http://blog.daum.net/gundown/4807039


주차 공간이 많기는 했지만, 사진으로 본 것보다는 규모가 큰 편은 아니었다. 일요일이기는 했어도 점심시간 대가 지난 2시쯤에 도착했음에도 번호표를 받고 얼마간 기다려야했다. 어른 3명, 아이 2명이 갔는데 불고기 4인분과 냉면 4개(물냉 3개+비냉 1개)를 시키는 과욕을 부리고 말았다. 불고기가 먼저나왔으나 예상보다 빨리 냉면도 나왔다. 이 집의 평양냉면에 한껏 기대를 하고 찾아왔는데...



맛을 보니, 아주 훌륭했다! 메밀을 많이 사용한 면발의 식감도 마음에 들었고 인스턴트로 제조된 육수가 아니라 제대로 된 냉면 국물을 시원하게 들이킬 수 있어서 더 좋았다. 게다가 비빔냉면도 맛있었다! 이 정도라면 일부러 "평양냉면"만 먹기 위해서라도 찾아올만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었다. 역시나 딸내미가 냉면을 조금만 먹고 거의 대부분을 남기는 통에 냉면 하나를 더 먹어야했음에도 행복했다. -_-;;;




거기에 기대를 했던 아들내미마저 불고기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는 기염을 토해서, 어른 3명이서 배터지게 냉면을 먹고 불고기 4인분까지 처리해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T_T;;; 냉면도 훌륭했지만, 불고기도 맛있었다. 이렇게 좋은 식당을 알게 되어 정말 기쁘다. 앞으로 종종 이용해야겠다.

by 나숑 2013. 5.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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