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음식 이야기 - 바다예찬 (제주여행)

2014. 1. 26. 11:51기타/내가 쓴 글들 (from yahoo blog)

4~5년 전에 부모님, 동생 가족과 함께 제주여행을 갔을 때에는 사전 정보가 충분치 않은 상태였기에 제주 음식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제주여행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신경을 쓴 것이 "음식"이었고, 이를 위해서 건다운님의 블로그에서 충분한 사전학습을 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준비한 덕분에 상당히 만족스러운 음식들을 즐길 수 있었고, 만족도 높은 여행이 될 수 있었다.


김포에서 오전 8시 비행기로 출발하여, 9시 넘어서 제주에 도착하고 렌트카 대여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항을 출발한 것은 거의 10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다. 제주도에서 가장 처음 방문한 것은 공항 근처에 위치한 "바다예찬"이었다.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손님이 없었지만, 아침식사가 가능하다고 해서 주차를 하고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이번 여행은 거의 매일 미술학원에 가야하는 딸내미는 못오고 본인과 집사람, 그리고 입이 짧고 까다로운 아들내미가 함께했다.



기본 찬은 지극히 평범하다.



맛 보라고 내어주신 돼지고기. 맛있다~



제일 먼저 나온 옥돔 구이. 맛이 좋아서 최후에 한점까지 살을 발라먹었다. 예전부터 많이 먹어왔던 고등어 구이와는 다른 훌륭한 맛이었다.




미역국을 좋아하는 본인이 주문한 "성게미역국". 일반적으로 고기나 조개가 함께들어간 미역국과 달리, 바다의 향을 느낄 수 있는 미역국이었다.




밥은 그다지 많이 먹지 않는 편인데, 옥돔구이나 성게미역국이 너무나 맛이 있어서 집사람이나 본인 모두 배불리 밥을 먹었다. 첫번째 식당부터 성공적인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앞으로의 여행과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만들 수 있었다. 여행 기간 동안 한번쯤은 다시 찾고 싶었으나, 워낙 가봐야 할 음식점들이 많았기에 다시 가보지 못한 것도 아쉽다. 다음 제주여행시에도 반드시 찾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