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동차 이야기 - 벤츠 E200 CGI 정기 점검 및 윈터타이어 교체

2015. 12. 5. 14:49기타/내가 쓴 글들 (from yahoo blog)

날잡아서 E클래스의 정기 점검과 윈터타이어 교체 작업을 진행하려고 미리 예약을 해놓았다. 하지만, 항상 그러하듯이 정비 예약 당일날에 엄청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다행히, TT 로드스터나 장인어르신의 골프는 지난주 토요일에 윈터타이어로 교체해놓은 상태였다. 예약시간에 맞춰서 조금 일찍 출발해서 안전 운전을 하면서 방배 서비스 센터를 향했다.

방배 서비스 센터에 도착을 했는데도 여전히 눈은 계속 내리고 있다. 징크스인지 방배 서비스 센터에만 오면 항상 눈이 오거나 비가 오는 것 같다. 그리고 웬일인지 평일 오전임에도 센터 방문 고객이 많았다.



어드바이저와 정비 항목을 점검하러 내려갔다온 사이에, 먼저 집사람이 네일케어를 받았다. 예전에 본인이 네일케어를 받을 때면 20분 정도면 끝이 났는데, 집사람은 거의 한시간이나 관리를 받았다. 그 다음 순서로 본인도 네일케어를 받고, 손톱에 번쩍거리는 영양제를 발라주었다. 네일케어 담당하시는 분이 이전과 다른 분으로 바뀐 것 같은데,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비록, E클래스의 정기 점검을 받으러 오기는 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네일 케어를 받는 것이 메인인것처럼 느껴졌다.


약 한시간 반쯤 뒤에 다시 어드바이저와 정비 내역에 대해서 상담을 했는데, 엔진오일 교환이나 에어필터 교환, 기타 요청했던 사항에 대한 점검은 이미 끝났다. 이전에 45,000km에 교환했던 미션오일을 교체할 시기가 지났다고 해서 해당 작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점심시간 끝나고 작업 들어가면 오후 3시쯤 끝난다고 하여, 3층 식당으로 가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먹었다. 항상 방배 서비스센터에서 점심 식사를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음식이 정갈하고 맛이 있어서 좋다.

집사람이 허리가 아프다고 할 정도로 오랜시간을 이것저것하면서 오후 3시까지 기다렸다가, 차량을 출고했다. 15,000km 주기로 정기 점검을 하기 위해 방배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는 것은 여러모로 즐거운 일이다.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와 여러가지 편의시설 등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매번 올때마다 실망하는 일이 드물다.


눈이 다소 소강상태가 되었는데, 서둘러 파주로 향했다. 다행히 파주에는 눈이 오지 않았고 여전히 영상 기온이었다. 본인의 E클래스 트렁크 아래쪽 빈 공간에는 항상 4개의 박스 조각이 들어있다. 왜냐하면 지금과 같이 뒷좌석에 타이어를 싣고 다닐때를 대비해서이다. 벌써 이렇게 타이어 교환을 한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기에, 능숙하게 뒷좌석에 윈터타이어 4개를 싣고 다시 일산에 있는 "타이어몰"로 향했다.


장사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지 않는가. ㅎㅎ


드디어 윈터타이어 교체를 하기 위해 일산의 타이어몰에 도착했다. 이미 2대의 차량이 타이어 교환 작업을 하고 있어서 조금 기다려야 했다. 전주 토요일에는 윈터타이어 교체 작업을 위해 하루 종일 약 45대 정도의 차량이 방문했다고 한다. 그만큼, 수입차 오너들에게 윈터타이어 장착은 기본이 된 것이리라.


최근에 범퍼 도색을 다시 한 덕분에 범퍼가 깔끔하다. 나의 애마 범퍼는 참으로 다양한 이유로 벌써 몇차례의 도색을 했다. 처음에는 마음이 무척 아팠지만, 지금은 무덤덤해졌다.


윈터타이어와 휠이 한세트로 되어 있기 때문에, 교체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다만, 방배 서비스 센터의 어드바이저가 운전석 앞쪽 타이어와 조수석 뒤쪽 타이어가 다른 타이어에 비해 많이 닳았다면서, 맞춰서 타이어를 교체하라고 조언을 해주어 그에 맞춰 마킹을 해놓았다. 까먹지 말고 내년 초에 다시 서머타이어를 장착할 때 감안하고 작업해달라고 해야겠다.



정기점검과 윈터타이어 교체를 하는 것만으로 하루가 다가버렸고, 5시간 200km 정도를 주행했다.

힘들기는 하지만, 모든 차량의 월동 준비를 마쳤다고 생각하니 든든하다.

올 겨울에도 무사고 안전운전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