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동차 이야기 - 스타렉스 12인승 렌트 후기

2017. 1. 12. 12:08기타/내가 쓴 글들 (from yahoo blog)

6박 7일간의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는 "스타렉스 12인승"을 렌트했다. 원래 신형 그랜드 카니발을 예약하고자 했으나, 해당 차량은 인기가 많은 듯, 예약이 쉽지 않아서 대신 울며겨자 먹기로 스타렉스를 몰게 된 것이다.

1종 보통 면허증을 가지고 있고, 대형 승합차를 몰아본 적이 있어서 문제는 없었다. 그리고, 렌트카와 항공권은 하나투어를 통해서 예약했는데, SK렌터카를 통해 예약이 진행되었다. 결론적으로 SK렌터카를 통해 이용해보니 저렴한 싸구려 렌터카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차 상태도 좋았고 (겨우 14,000km 정도밖에 주행하지 않은 신차) 17만원 정도를 내고, 완전 자차인가를 이용하니 잔기스 정도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어 무척이나 편했다. 물론, 본인은 잔기스 따위는 내지 않고 퍼펙트하게 타고 다녔지만. ㅎㅎ


아무래도 차가 크다보니 주차 공간이 많이 필요했지만, 후방 카메라나 센서 덕분에 주차가 어렵지는 않다. 심플한 운전석도 차량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다. LPG 차량도 아니고, 디젤 엔진인데 생각보다 토크가 높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엑셀을 밟을라치면 시속 150km를 달리는 듯, 엔진 소리가 요란해지는 것은 2002년에 구입했던 리오SF 1.3리터 엔진과 별반 차이가 없다. 게다가 디젤인데도 연비는 썩 좋지 않다. 7일간 약 500~600km 정도밖에 주행하지 않은 것 같은데, 10만원 정도의 연료비가 들었다. (리터당 1390원 정도인 경유인데도!) 


그러나 무려 12인승의 차량이라 (물론 12명이 다타기엔 무리라고 봄), 4열 시트를 뒤로 밀어붙이고, 2열과 3열에 2개 시트만 사용하니 꽤나 쾌적한 공간이 만들어진다. 장인어르신과 장모님께서는 2열에, 딸내미와 아들내미는 3열에 앉아서 편하게 다녔다. 즉, 12인승 스타렉스는 6명이 편하게 타기에 적합하다는 이야기이다. 사람은 편했으나 짐을 싣기에는 수납 공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참으로 어중간한 차량이다. 아무튼 뒷자리가 넓어서 좋아하는 아들내미를 보니 딱 그 정도 차인듯 하다. (참고로 우리 애들은 뒷좌석이 여유로왔던 오피러스를 무척 좋아했었다.)


가장 치명적인 것은 "브레이크 밀림"이었다. 처음에 차량을 받은 첫날에는 브레이크에 익숙해지지 않아서 꽤나 고생했다.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미리미리 브레이크를 밟게 되었으나, 이렇게 큰 차가 브레이크가 밀리는 것은 황당한 일이다. 이렇게 브레이크가 밀리는 차량을 몰고다니면서 고속도로에서 그렇게 죽자사자 밟고 다니는 것인지? "승합차는 원래 브레이크가 밀리는 것이 정상입니다."라건가. 아버님의 코란도 스포츠는 이렇게 브레이크가 밀린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도대체 불안해서 속도를 어찌 내는 것인지 모르겠다.



제주도 여행 기간 내내 잘 타고 다닌 차량이었지만,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아 보인다.


장점 : 

1. 상대적으로 내부 공간이 넓다. 

2. 시야가 높아서 운전이 편하다.


단점 : 

1. 쓸데 없이 시트가 많아서 공간이 비좁게 느껴지고, 수납 공간이 부족하다.

2. 연비는 최악이다.

3. 브레이크 밀림은 끔찍하다.

4. 많은 사람을 태우고 다녀야 할텐데, 엔진에 힘이 약하게 느껴진다.


결론 : 딱, "승합차"스러운 차량이다. (난 내 돈 주고 안살련다)


그러나 2~3년 전에 제주도 여행시에 이용했던 K5 LPG 렌트카보다는 훨씬 낫다! (그건 진짜 최악이었다)

http://nashorn.tistory.com/entry/%EB%82%98%EC%9D%98-%EC%9E%90%EB%8F%99%EC%B0%A8-%EC%9D%B4%EC%95%BC%EA%B8%B0-K5-LPG-%EB%A0%8C%ED%8A%B8%EC%B9%B4-550km-%EC%A3%BC%ED%96%89%EA%B8%B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