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동차 이야기 - 아우디 1주년 감사 프로그램

2015. 11. 15. 14:02기타/내가 쓴 글들 (from yahoo blog)

​아우디 TT 로드스터를 구입한지 벌써 1년째이다. 참으로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만족스럽게 TT를 타고 다니던 어느날... 아우디에서 "1주년 감사 프로그램 초청장"이 날라왔다! 벤츠에서도, 폭스바겐에서도 들어본적이 없는 "1주년 감사 프로그램"이었다. 이런 프로그램이 원래 있었는지, 최근에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참으로 감동스러운 제목이 아닌가.


아우디 오너 핸드북과 함께 1주년 감사 프로그램 초청장이 도착했다. 반드시 서비스센터 방문시에 초청장을 제출해야 한단다.


출근시간, 막히는 길을 뚫고 늦지 않게 도착한 아우디 위본모터스 서초서비스센터.


아침부터 엄청나게 많은 아우디 차량들이 주차장을 빽빽하게 메우고 있었다. 본인이야 미리 예약을 하고 갔으니 신경 안썻지만, 대규모 리콜이 있는것인지 아니면 고장이 잦아서 이런 것인지, 그도아니면 판매대수에 비해 서비스센터가 적어서 그런것인지 궁금하긴 하다.


폭스바겐 서비스센터 대기실보다 2배 정도 좋고, 벤츠 서비스센터 대기실 보다는 1/3 수준도 안되는 서초 서비스센터 대기실의 모습. 정비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어차피 해야할 일이 있어서 노트북으로 일을 하면서 기다렸다.


드디어 정비가 끝나고, 세차 서비스까지 받은 다음 차량을 인수받았다. 조수석에 1주년 기념선물을 놓아두었다고 해서 보니 왠지 묵직한 것이 기분이 좋다.


두둥! 뭐에 쓰는 물건인고...

독일어로 쓰여 있지만 왼쪽부터 가죽 케어(10유로 정도), 휠 세정제(15유로 정도), 왁스(10유로 정도) 용품인 듯하다.

벤츠처럼 싸구려 키링이나 싸구려 키 케이스 정도려니 했는데, 기대 이상의 선물이다. 

어디 아까워서 쓰겠는가.


지난 1년간 정기점검 1번, 앞유리 파손으로 인한 교체 작업 1번, 그리고 1주년 감사 프로그램 때문에 1번 등 총 3회에 걸쳐 서초 서비스 센터를 이용했는데, 점수로 따지자면 최소 85점 이상은 줄수 있을 것같다. (벤츠 방배서비스 센터가 90점일 때의 기준)

도대체 어떤 놈들이 아우디 서비스가 개판이라고 떠들고 다니는 건지!


기분좋게 정비를 받고, 이태원으로 향하는 길에 폭스바겐 서초 매장에 들러서 골프R을 볼 계획이었는데...

골프R 시승차량은 물론 전시차량도 없고 내년에나 주문 가능하시단다.

장난하시나... 정말

그래서 달랑 팜플릿 하나 받아 들고 다시 이태원으로 고고~


이태원에 가면 반드시 먹는 "자니 덤블링"에 가서 홍합만두국과 군만두를 먹었다. 역시 쵝오~!



아우디는 차량 자체도 그렇고 서비스 센터의 이용 만족도도 그렇고 기대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애초에 별로 기대를 안해서 일지도 모른다.)

신형 아우디 TT가 나왔다고 하는데, 괜히 마음이 심란할까봐 일부러 찾아서 보지는 않을 계획이다. 

스포츠카 다운 승차감을 유감없이 발휘해주는 아우디 TT 로드스터를 앞으로도 애정을 가지고 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