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더 구축 프로젝트 - 1화 멋지지만 돈들어가는 플랜

2013. 3. 25. 13:13기타/까칠한 나숑의 이야기

2003년 10월식 테라칸 JX290 블랙에디션. 150마력, 토크가 30kg.m인 2900cc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자동 4단, 파트타임 4륜 구동인 2톤이 넘는 차량이다. 아버님께서 지난 10년간 10만km 이상을 주행하셨는데 전체적인 상태는 양호하다고 판단된다. 데일리카 2대, 오프로더 1대, 로드스터 1대라는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내년에 아버님께 새 차를 뽑아드리고 받아오기로 구두 계약이 되어있다.





원래 계획했던 하드코어 오프로더인 "G클래스"와 비교를 한다면, 가격이 1/5에 불과한 것을 시작으로 여로모로 비교 대상이 되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큰 비용 부담 없이 주말에만 사용하게 될 오프로더를 장만할 수 있다는 점은 그 무엇보다도 엄청난 매리트가 되었다. 그래서 테라칸에 세미 오프로드 튜닝을 하고 루프탑 텐트를 장착하는 정도로 만족하고 차가 버텨줄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활용을 해볼 생각이다.


우선, 테라칸의 오프로드 튜닝 작업은 이미 지난 5~6년간 테라칸에 대한 세미 오프로드 튜닝 작업을 해왔던 오프로드샵 "마스타지프"에 의뢰를 할 계획이다. 한동안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테라칸 튜닝에 있어서는 달리 비교할 만한 업체가 없는 것으로 보이고 여러 차량에 대한 튜닝 작업을 진행하면서 나름 충분한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32인치 휠과 타이어, 토션바, 코일스프링, 인치업용 쇽업쇼바, 락커, 언더커버 등등을 장착하여 튜닝하게 되면 대략 5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003년형 테라칸의 중고가격보다도 더 비싼 비용이 들어가는구나)

http://blog.daum.net/masterjeep/


그 다음은 꽤 오랫동안 고민을 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은 하지 못한 루프탑 텐트 선정이 남아 있다. 현재까지 대략적으로 압축된 후보는 다음과 같다. 업력이 상대적으로 오래되어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힐렌더가 현재로써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보이고, 타 제품과 확실하게 비교되는 스토리지웍스 제품도 매력적이다. 좀더 확실한 선택을 위해서는 시간 될 때마다 각 업체 매장을 방문해서 직접 제품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1. HILLANDER Safari 1900 - 가로바와 장착비를 포함하면 300만원 조금 넘음

http://www.hillander.kr/

2. STORAGE WORKS Sky Palace 2200 - 가로바와 장착비를 포함하면 약 380만원 정도로 예상됨

http://storageworks.co.kr/

3. 나마스떼 nrt-1209 - 역시 가로바와 장착비를 포함하면 약 380만원 정도로 예상됨

http://namastte.kr/


원래는 스노우피크의 "랜드브리즈 HD 6", "리빙쉘" 그리고 "리빙쉘 터널"까지 구입하여 캠핑용 텐트로 구성할 생각이었다. 작년에는 촌스러운 구식 텐트를 써왔지만 올해부터는 단계적으로 하나 하나 구입할 생각이었는데, 모두 합치면 가격이 300만원이 넘게 되어 루프탑 텐트와 비슷한 수준이 되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설치도 쉽고 여러가지 이점을 가지고 있는 루프탑 텐트를 고민하게 되었고 지금은 거의 루프탑 텐트로 기울어지게 되었다.


이 모든 오프로드/캠핑 관련 튜닝이 계획대로 끝나면 테라칸의 지난 10년간의 묵은 때를 벗겨내고, 앞으로 최소 10년 이상 사용하기 위해서 양재동의 AP모터스에서 "프리미엄 토탈 카케어 서비스"를 받게 해줄 계획이다. 그 전에 먼저 애마인 E200 CGI가 2년을 넘겼으니 먼저 시공을 해주면서 정말로 괜찮은지 간을 볼 생각이다. 만일 괜찮으면 집사람의 5년차 오피러스와 5~6월 경에 출고할 계획인 장인어른의 골프도 관리해줄까 한다.

http://www.ap-motors.com


당분간 "G클래스"에 대한 꿈은 접어두어야겠지만, 1/15에 해당하는 비용으로 나만의 "오프로더"를 얻을 수 있다면 나름 괜찮은 계획이 아닐까. 이제 "오프로더 인수 프로젝트"는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그 모든 과정을 여기에서 하나 하나 공개해나가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