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를 생활화하다

2008. 4. 28. 14:40기타/돈 벌며 체중 감량하기

반식을 시작하고 약 10kg 정도를 감량한 이후부터는 일정 기간 동안 정체기를 맞게 되었다. 이제부터는 단순한 음식 조절만 가지고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출퇴근 시에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 이용과 걷기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집과 회사의 거리가 걸어서 30~40분 정도밖에 안되어 실행에 옮기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처음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10~20분 정도를 걷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걸어다니는 것이 귀찮았었지만 걷기에 습관을 들이니까 오히려 가까운 거리는 일부러 걸어다니게 되었다. 저녁 식사를 하고 한 30분씩 소화도 시킬 겸 일부러 동네 한바퀴를 돌기도 했다. 이렇게 걷는 것이 생활화되니 자연스레 체중도 다시 줄기 시작했다.

지금은 아침 30분, 저녁 30분씩 걸어서 출퇴근을 하고 있다. (도보 거리 약 2.5km) 덕분에 차비도 한달에 1만원 정도씩밖에 들지 않아서 좋고 하루에 한시간 씩 매일 걷다보니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운동 시간을 조금이나마 커버해주는 것 같아서 좋다. 그리고 혼자 먼거리를 이동할 때에는 책 한권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서 좋다. (단, 급하지 않을 경우에 한해서임)

요즘에는 공휴일이나 주말에도 집에서 근처의 롯데마트까지의 다녀오는 산책로를 설정해놓고 약 50분 정도 걷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도보 거리 약 3.8km) 한 번 산책을 갔다오면 다리가 뻐근하고 피곤하지만, 식사 후에 걸으면 소화도 잘되고 걸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앞으로 당분간은 무리한 운동보다는 골프와 걷기만으로 체력 관리를 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