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답사기 - 부산 토요코인 해운대2 숙박기 및 해운대 시장,자갈치 시장 방문기

2016. 12. 28. 14:37기타/내가 쓴 글들 (from yahoo blog)

일주일간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강의를 하게되어, 이번에는 일부러 "토요코인 해운대2"에 예약을 했다. 그동안 서면이나 부산역에 있는 토요코인에 주로 숙박을 해왔는데, 아무래도 출퇴근 거리가 있다보니 이번에는 가까운 해운대쪽으로 잡아본 것이다. 경험 증진 차원에서 한번 이용해보자는 식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앞으로는 가능한한 해운대쪽 토요코인을 이용하게 될 것 같다. 그 만큼 만족도가 높았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1일당 주차료 5,000원씩 부과되는 점 정도라고할까. 그래서 체크아웃때까지 계속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전철을 타고 다녔다. ㅎㅎ



월요일 아침 강의를 위해, 월요일 새벽 1시 11분에 출발했다. 요즘엔 나이가 들어서인지, 새벽 주행이 예전보다 쉽지 않아서, 내려갈 때에는 3번 정도 휴게소에 들러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내려가는 편이다. ​


해운대2의 침대시트는 이전에 이용하던 다른 토요코인의 그것과는 조금 달랐다. 아무래도 가장 최근에 생긴 곳이라서인지 조금 업데이트가 되었다고나 할까.


어딜가나 토요코인 호텔의 방은 거의 똑같은 느낌의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세팅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어딜 가든 익숙한 느낌이 들고 편하게 쉴수 있게 되는 듯하다.


로비도 넓은 편이고, 바로 옆에 조식을 먹는 식당이 연결되어 있다.


부산역이나 서면과 달리 번잡하지 않아서 좋기는 하다. 다만 해운대역까지 걸어서 가려면 좀 걸어야 한다.


호텔 직원에게 물어서 해운대 시장을 찾아가봤는데, 연말이라 그런지 때마침 화려한 장식을 해놓았다.


깔끔하게 정비된 재래시장의 끝까지 죽 걸어갔다 와보았다. 다양한 먹거리가 있었는데, 혼자 출장온 상황이니 선택의 여지는 많지 않았다.


시장 입구쪽에 있는 오래된 듯한 돼지국밥집에서 돼지국밥 한그릇을 먹었다. 부산에 올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물가가 서울에 비해서 싼편이라 밥값 부담이 적다. 이렇게 맛있는 돼지국밥이 5500원이다.


아침 조식은 대부분의 토요코인 호텔들처럼 비슷한 스타일로 나오는데, 각 지점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다. 아침 식사로 밥보다는 빵을 선호하는 관계로 대부분의 밥과 반찬은 무용지물이다.


체크인할때 다행히 좋은 자리에 주차를 했다. 다른 토요코인 호텔들보다 주차장이 넓직한 편이어서 괜찮았다.


둘째날 저녁에는 호텔로 가는 길에 해운대 시장 근처에서 "초량밀면"집을 발견(!?)했다. 예전에 부산역 부근에서 숙박을 할때에는 초량밀면에 꼭 들르곤했는데, 반가운 마음에 얼른 들어갔다. 늘 그랬듯이 만두와 밀면을 같이 주문했다. 혼자 다먹기에는 부담스럽지만, 항상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니 열심히 맛있게 먹었다.


불량 식품 맛이 나는 국물의 밀면. 오랫만이구나~!


수요일 저녁에는 수강생분들과 자갈치 시장으로 향했다. 센텀에서 자갈치 시장까지 전철을 타고 가니 꽤나 멀었다. 그래도 맛있는 양곱창을 먹으러 가는 것이니 참아야지.


이것이 양인지 막창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살살 녹는 맛이 끝내주었다. 게다가 이것만을 배터지게 먹었다. ^^;; 다음에 가족들과 함께 반드시 방문해봐야 할 곳이다. 


2차로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Charlie's"에서 맥주를 마셨다. 맥주도 좋고 안주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바로 앞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면서 즐길 수 있었던 점이다. 한국인처럼 생겼지만 필리핀 사람이라고 했나.. 아무튼 외국인들이었다. 그래서 팝송 밖에 신청할 수 없지만, 우리 신청곡도 열심히 불러주어 아주 좋았다.



5일간의 교육을 마친 금요일 저녁. 서둘러 부산을 탈출하여 서울로 향했다. 크게 막히지 않고 서울 부근까지왔지만, 역시나 동서울 톨게이트까지 정체 구간때문에 약 30분정도 지연되었다. 뭐, 이정도라면 봐줄만하다고 생각하려고 했으나, 올라올때에는 중간에 한번 밖에 쉬지 않은 탓에 3시간 가까이 쉬지 못하고 운전대를 잡고 있게 되어 허리가 아팠다.

414km를 주행했는데, 아직 기름이 한칸 반이나 남았다. 연료통이 작고 스포츠카 임에도 연비가 "오피러스"보다 나은 것이다. 



2016년 마지막 부산 출장을 무사히 잘 다녀왔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인생은 즐거운 일을 하면서 좋은 사람들만 만나는 것조차 시간이 부족하다.

2017년도에도 행복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