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9. 08:15ㆍ기타/내가 쓴 글들 (from yahoo blog)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도 (주차가 번거로운) "이태원"이라는 지역적 특성 상 쉽게 들르지 못하고 있다가 날 잡아서 가족들과 함께 이태원 나들이를 했다. 평소 자주 이용하던 유료주차장이 만차가 되어 새로 발견한 유료주차장에 주차해놓고, 뒷골목을 죽 걸어서 "쟈니덤블링"을 찾아 갔다. 워낙 여기저기서 추천을 많이 하는 식당이라, 지나치게 기대치를 높였다가 실망만 할까봐 처음부터 너무 기대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만두국, 물만두, 군만두를 하나씩 시켰는데 홍합이 대거 투입된 만두국이 제일 먼저 나왔다. 만두국도 나쁘지 않았지만 뒤에 나온 물만두와 군만두가 괜찮은 편이었다. 군만두를 하나 더 시키고 싶었지만, 애들이 물만두를 더시켜달래서 눈물을 머금고 물만두를 추가 주문하였다. (보나마나 한두개밖에 더 안먹고 어른들이 나머지를 먹어야 했기에... -_-;;;)
만두를 배터지게 먹고 후식을 먹으로 이동하면서 해밀턴호텔 뒤쪽으로 불이 나서 소방차가 출동한 현장을 잠시 구경하였다. 다행히 불은 금방 꺼졌는지 잠시후에는 연기가 많이 줄어들었다.
2층에 있을 뿐만 아니라 1층 입구가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초행길에는 찾기 어려운 "닐스야드"의 외관. 이태원에서 후식을 먹을 때는 당연히 찾게 되었다.
다만, 손님의 98%가 여성이고 남자친구와 온 여성을 제외하고 우리처럼 애들 데리고 찾는 가족은 거의 없는듯. 좋은 자리가 날듯하다가 다시 주저앉는 바람에 별로 좋지 않은 자리에 앉게 되었다.
만두를 그렇게 먹고도, 아래 와플을 아들내미 혼자서 3/4을 먹었다.
아무래도 이태원 근처에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주차장을 알아봐야겠다. 매번 좁아터진 골목을 뚫고 들어가서 유료주차장을을 이용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