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동차 이야기 - 벤츠 E200 CGI 스노우 타이어 장착기

2011. 11. 15. 00:08기타/내가 쓴 글들 (from yahoo blog)

지금까지 후륜 구동 자동차로 겨울을 나 본 적이 없다보니, 눈길에 대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오피러스는 눈이 많이 오는 날에도 큰 문제 없이 주행이 가능했었고, 그전에 몰고 다녔던 EF소나타 역시 눈길에 큰 문제 없이 운행을 했었기 때문이다. 집사람의 차였던 리오SF만이 약간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잡은 채 옆으로 미끄러져서 놀랜 적이 있었는데, 다행히 사고는 안났었다.

눈이 오면 아예 몰고 나가지 말것인지, 아니면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거나 체인을 구입해놓을 것인지를 고민하다가 겨울에는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여 운행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가장 먼저 알아 본 것은 스노우 타이어 전용 중고 정품 휠을 구하는 것이었다. 이리저리 알아보면서 대충 방법은 알아내었지만, 항상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좋은 가격에 좋은 중고 휠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결국엔 전문업자를 통해서 E300 엘레강스 휠을 시중가(!?)에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다음에는 E클래스를 구입하기 전부터 계속 눈팅만 하던 벤츠 카페에서 진행하는 스노우 타이어 공동구매를 통해서 스노우 타이어를 신청하였다. 휠을 알아보면서 T스테이션을 통해서 스노우 타이어를 구입하려 했으나 현금으로 구매를 해도 전혀 내고가 안되는 것이 마음에 안들어서 구입을 안했었는데, 공동 구매를 통해서 30만원이 넘게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으니 전화위복이 된 셈이었다.

10월말쯤 트렁크에 따로 구입해놓았던 엘레강스 휠을 싣고, 공동구매를 한 "클럽씨인"에 방문을 하여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였다.


아래 사진은 장착 전에 찍은 사진이다.


차량에서 떼어내어 옆에 빼 놓은 아방가르드 휠과 여름용 타이어의 모습.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한 엘레강스 휠. 상태 좋은 엘레강스 휠을 구하기 위해 그 얼마나 고생을 했던가.


휠을 떼어낸 상태.


다 떼어 놓은 아방가르드 휠과 여름용 타이어들. 세척을 해줄줄 알았는데, 상태가 괜찮아서인지 휠 부분에만 간단하게 래핑을 해줘서 약간 실망을 했다.


엘레강스 휠에다가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는 모습. 도대체 타이어를 휠에 어떻게 끼우는지 궁금했었는데 기계를 이용하면 생각보다 쉽게 되었다.


드디어,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한 엘레강스 휠을 차량에 끼우고 난 모습. 휠만 바뀌었을 뿐인데 느낌이 달라서 웬지 기분이 좋았다.


4짝이나 되는 타이어+휠을 어떻게 가져가나 했더니, 능숙하게 뒷좌석에 두개씩 쌓아주었다.


집에는 마땅히 보관할 곳이 없어서, 퇴근길에 장인어른 댁에 들러서 창고에다가 쌓아두고 왔다.

스노우 타이어가 얼마나 그 성능을 발휘해줄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아무튼 월동 준비를 무사히 마쳤다.

여름용 타이어보다 스노우 타이어의 승차감이 좀더 무른 느낌이다. (여름용 타이어는 약간 딱딱한 느낌)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했으니 부디 눈길에서도 문제 없이 운행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