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동차 이야기 - 봄맞이 가족 떼빙

2016. 3. 29. 21:13기타/내가 쓴 글들 (from yahoo blog)

​작년에는 3월초에 서머 타이어로 교체 작업을 했는데, 올해는 3월 중순이 지나도록 추웠기에 4번째주 토요일에 타이어를 교체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집사람이 운전하는 TT 로드스터 뒤를 따라갔는데, TT 로드스터의 소프트탑을 닫았을 때가 탑을 오픈했을 때보다 보기 좋은 것 같다. 탑을 오픈한 상태로 운전만 하다가, 탑이 오픈된 TT 로드스터의 뒷모습을 보니 생각보다 괜찮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장인어르신의 골프에 TT 로드스터의 런플렛 휠타이어 4개와 골프 서머타이어 2개를 싣고, E클래스에는 E클래스의 휠타이어 4개와 골프 서머타이어 2개를 싣고 출발했다. 물론, TT 로드스터에는 아무런 타이어도 싣지 않았다. 실어봐야 골프 타이어 1개만 달랑 들어가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집사람이 선두에 서고, 장인어르신이 그 뒤를 따라가고 내가 제일 마지막을 따라 갔다. 봄맞이 가족 떼빙 출발~!​

​예전에는 오전 9시에 도착해서 얼마 기다리지 않고 금방 교체를 했었지만, 이날은 11시쯤 도착한 탓에 이미 작업중이거나 기다리는 차량이 5~6대가 있었다. 오래 기다릴 것을 감안하고 장인어르신과 집사람은 대기실로 들어가고, 본인은 기다렸다가 작업이 끝나는 차량이 나가면 빈자리에 우리 차를 세워두는 작업을 했다. 

​드디어 우리차 3대가 모두 제자리에서 기다리게 되었다. 남은 차량은 3대 정도...

​드디어 E클래스가 선두로 타이어 교체작업에 들어갔다. E클래스와 TT 로드스터는 휠타이어 세트를 그대로 교환만 하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업이 빨리 끝난다. 첫번째 차가 올라갔는데 1시쯤이 되었기에 앞쪽의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허름한 식당이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럭저럭 무난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E클래스의 얼짱 각도. 5년 넘게 타는 차인데도 디자인이 질리지 않고 마음에 든다.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탔던 모든 차들이 다 그랬던듯.. 디자인 감각이 무뎌서인지, 싫증을 안느끼는 타입이어서인지도 모르겠다)

​두번째로 장인어르신의 골프가 작업대에 올랐다. 장인어르신과 장모님께서는 골프를 3년 가까이 타고 계시는데, 대만족을 하시면서 타고 계신다. 간단한 정비도 아무데서나 할 수 없는 것이 불편하신 것 같지만, 기름값도 적게 들고 몰고 다니시기에 딱 좋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듯.

​TT 로드스터에게는 이 각도가 얼짱 각도는 아닌듯. 어찌보면 밋밋하고 심심한 디자인이지만 때때로 멋지게 보일 때가 있다.

​TT 로드스터까지 작업을 하면서 오래 기다린 타이어 교체 작업이 모두 끝났다. 벌써 이곳에 6번째쯤 방문하는 것 같은데, 올때마다 작업이나 서비스의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작년 말에 교체 비용이 내렸던 것 같은데, 다시 원상 복귀되었다. 

5년간 11만 가까이 주행한 탓에, 드디어 E클래스의 서머타이러를 교환할 시기가 다가왔다. 6월 중에 타이어 교환을 위해 다시 들러야 할 듯. 이 곳에서는 고속 주행을 많이 하지 않는다면 한국타이어의 노블2 정도면 충분하다고 한다. 윈터타이어도 모두 한국타이어 것인데 고속 주행감이 크게 나쁘지 않았으니 한국타이어를 장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