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동차 이야기 - 벤츠 E200 CGI 헤드라이트 전구 교환

2016. 8. 18. 09:32기타/내가 쓴 글들 (from yahoo blog)

뜨거운 어느 여름날 아침. 시동을 거니 "좌측 하향등" 경고등이 뜬다. 헤드라이드 불이 들어오도록 하고 내려서 확인하니, 정면 기준 오른쪽 헤드라이트가 안들어온다.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11만km 넘게 탔기 때문에 슬슬 헤드라이트 쪽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 때가 온 것이다.


벤츠 방배 서비스 센터에 문의를 하니, 통째로 헤드라이트를 갈아야 한다면서 부품값 190만원+공임 12만원이란다. ㅎㅎㅎㅎㅎ

장난하냐~!!!!!!!!!!!!!!!!!!!!!!!!!!!

아무리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는 전구와 같은 소모품 교체가 아니라 헤드라이트 모듈 자체의 교환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해도, 전구 하나 나갔다고 한쪽 헤드라이트에 200만원을 쓰는 것은 너무 오버다.

일전에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 교환 작업을 했던 "넥스젠"과 동네에 있는 "마이네키"에 각각 문의를 했더니, 넥스젠은 공임포함 13만원, 마이네키는 공임포함 15만원을 부른다. 마이네키에서는 한쪽만 교환하면 색깔이 다를 수 있다고 양쪽 모두 교환할 것을 권장했다. 그럼, 당연히 "넥스젠"으로 가야지... 


평일 9시 예약인데 조금 일찍 도착해서 근처 밥집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왔는데,  밥먹고 오니 직원분이 출근해서 오픈 준비를 하고 있다.

​교체 작업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로 간단한 작업이었고 생각보다 빨리 끝나버려서 허무했다. 정면 기준으로 왼쪽 헤드라이트는 공간이 여유로워서 작업이 쉬울 것 같은데, 정면 기준 오른쪽 헤드라이트는 좁은 공간에서 작업을 해야해서 약간 번거로워보이기는 했다.

​전구 교체가 끝나고 확인해보니, 다행히 양쪽 헤드라이트의 색깔 차이가 없다. 밝기 차이도 거의 나지 않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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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쯤에 아우디 TT 로드스터를 타고 고속도로에서 주행하다가 갑자기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떠서,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를 불렀다. 공기압을 확인해보니 오른쪽 뒤쪽 타이어 공기압이 다른 타이어에 비해 많이 빠져있었다. 계속 문제가 생기면 출장지 근처에 있는 아우디 서비스 센터로 가려고 했으나, 별문제가 없는 것 같아서 그냥 넘겨버렸다.


몇주 후에 다시 공기압 경고등이 떴고, 때마침 아우디 서초 서비스 센터 근처라서 서비스 센터로 직행했다. 서비스 센터에서 확인해보니 역시나 오른쪽 뒤 타이어에 작은 못이 하나 박혀있단다. 문제는 서비스 센터에서는 "지렁이"같은 것으로 떼우는 작업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화살표 표시를 해놓았으니 타이어 전문점 등에서 처리하라고 한다. ㅎㅎ


그래서 한국타이어 취급하는 정비소에 들러서 만원 주고 작은 못을 제거하고 지렁이로 떼웠다. 런플랫 타이어도 그냥 지렁이로 떼우면 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이상... 사소한 전구 교환 및 타이터 떼운 후기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