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동차 이야기 - 10개월만에 첫 스크래치를 당하다

2011. 12. 19. 08:17기타/내가 쓴 글들 (from yahoo blog)

기분 좋게 술 한잔하고 대리 기사를 불러놓고, 습관적으로 차 상태를 점검하다가 오른쪽 범퍼에 칠이 벗겨지도록 긁힌 자국을 발견하고야 말았다. 하얀색 분진이 주위에 뭍어있는 것을 보아하니 생긴지 얼마 안되는 것인데 발렛 파킹을 해준 사람은 절대로 긁지 않았다고 하니 어이가 없는 상황이었다. 바로 옆에 센서가 있기 때문에 일부러 긁기도 힘든 위치였는데 말이다. 차 몰고 다니면서 긁거나 긁힌 것이 한두번은 아니지만, 차가 차인만큼 어이가 없을 뿐이었다.


나름 경미한 스크래치라서 예전에 봐둔 덴트 집에 맡기기로 하고 일요일 오전에 예약을 해두었다. 원래 강남쪽에 있었는데 최근에 목동쪽으로 이전을 한 업체인데, 나름 공력이 있는 것 같아서 다른 곳을 더 알아보지 않고 찾아갔다. 10시반 쯤에 도착해서 한 시간 정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차를 맡기고 볼일을 보러 갔다. 저녁 6시가 되서야 7시쯤 찾으러 오라는 연락이 와서 시간 맞춰 가보니 육안으로는 티가 안날 정도로 작업을 해주었다. 1년도 안된 새 차 범퍼의 적지 않은 부위에 칠을 다시했다는 것이 찜찜했지만 멀쩡하게 복구가 되었으니 더 이상 스트레스는 받지 않아도 될 듯하다.


비용도 예상했던 가격대였는데, 나름 15% 정도 할인을 해주신 듯했다. 업체 사장님의 마인드가 마음에 들어서 필요하다면 계속 이용할 듯하다. (또 이런 일이 생기면 안되겠지만) 나중에 오피러스도 한번 끌고 가서 여기저기 손댈곳을 체크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