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장 이야기2 (토오쿄인호텔 서면)

2014. 10. 13. 16:18기타/까칠한 나숑의 이야기

몇개월만에 다시 부산으로 출장오게 되었다. 이번에는 센텀시티 근처에서 일을 하게 되어, 토오쿄인호텔의 부산역점이 아닌 서면점을 예약했다. 원래는 해운대점을 예약하려고 했었는데, 다른 곳과 달리 해운대점은 예약이 꽉 차있어서 포기해야했다. 서면점은 처음이라 걱정반 기대반이었는데, 솔직히 첫 인상은 좋지 않았다. 우선 서면역에서 다소 거리가 먼 곳에 위치해있어서 차량을 가지고 가지 않을 경우에는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그리고 첫날 체크인시에 직원들이 빠릿빠릿하게 일을 하지 못하는 통에, 결과적으로 본인보다 뒤에 온 2팀이 먼저 체크인을 하는 상황이 벌어져서 다소 성질을 낼 수 밖에 없었다.



금연싱글룸은 부산역점과 판박이였고, 모든 시스템은 거의 동일했다. 이번부터는 로비에서 제공하는 잠옷을 챙겨 입고 잤다.



동일한 구조의 화장실 내부. 



다만, 부산역점보다 주차 공간이 좀더 많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아쉬운점이라면 "명당" 자리(한대만 댈 수 있는 자리)가 따로 없다는 점 정도일 듯.



조식 구성도 부산역점과 거의 비슷했으나, 부산역점에 비해 사람이 덜 붐비는 것 같고 메뉴가 약간 더 추가된 것 같다. 본인은 그때나 지금이나 아침 식사시에는 밥과 반찬은 손도 대지 않았지만, 빵은 같이 먹었다.



토오쿄인호텔 서면점은 서면역에서 다소 떨어진 위치에 있어서 근처에 식당이 많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처음 2일 동안은 서면역 앞에 있는 롯데백화점까지 걸어가서 지하 식품매장의 식당들을 이용했는데, 역시나 가격은 비싼 주제에 맛도 형편 없었다. 그래서 숙소 근처에 위치해있지만 검증이 안되어, 그저 지나다니면서 보기만 했던 돼지국밥집과 가야밀면집에서 경험증진 차원에서 식사를 해보았다. 다행히 이 두곳은 맛이 괜찮아서 앞으로 자주 이용하게 될 듯하다.



가야밀면은 초량밀면에 비해 육수가 덜 자극적이고 면발이 좀더 부드러운 편이었다.



곁들여 먹은 왕만두는 맛이 있다고 하기는 힘들었지만, 가성비는 나쁘지 않은 듯.



내려갈 때에는 스티어링 오일 문제 때문인지 연비가 상당히 안좋았는데, 올라올 때에는 평균 기록인 리터당 15.625km 정도의 연비가 나왔다. 특별히 막히는 구간이 없었지만 총 주행 시간은 5시간을 훌쩍 넘어버렸다.




900km 정도를 왕복한 상태에서 가득 주유를 하니 고급 휘발유 기준 66.5리터가 들어가서 139,000원이 나왔다. 고급유인데도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수준의 비용이 들었다고 판단된다. 주유 기준으로 보면 66.5리터/905km = 약 리터당 13.6km라는 계산이 나온다. 트립 컴퓨터 기준인 14km와는 다소 차이(리터당 0.6km)가 있지만 오차가 많은 편은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