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음식 이야기 - 삼도갈비

2013. 5. 6. 08:00기타/내가 쓴 글들 (from yahoo blog)

건다운님 블로그에 부천의 "삼도갈비"가 소개되어, 평소 잘 가지 않는 동네지만 일부러 찾아가 보았다. 

http://blog.daum.net/gundown/4807038

http://blog.daum.net/gundown/4807039


주차 공간이 많기는 했지만, 사진으로 본 것보다는 규모가 큰 편은 아니었다. 일요일이기는 했어도 점심시간 대가 지난 2시쯤에 도착했음에도 번호표를 받고 얼마간 기다려야했다. 어른 3명, 아이 2명이 갔는데 불고기 4인분과 냉면 4개(물냉 3개+비냉 1개)를 시키는 과욕을 부리고 말았다. 불고기가 먼저나왔으나 예상보다 빨리 냉면도 나왔다. 이 집의 평양냉면에 한껏 기대를 하고 찾아왔는데...



맛을 보니, 아주 훌륭했다! 메밀을 많이 사용한 면발의 식감도 마음에 들었고 인스턴트로 제조된 육수가 아니라 제대로 된 냉면 국물을 시원하게 들이킬 수 있어서 더 좋았다. 게다가 비빔냉면도 맛있었다! 이 정도라면 일부러 "평양냉면"만 먹기 위해서라도 찾아올만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었다. 역시나 딸내미가 냉면을 조금만 먹고 거의 대부분을 남기는 통에 냉면 하나를 더 먹어야했음에도 행복했다. -_-;;;




거기에 기대를 했던 아들내미마저 불고기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는 기염을 토해서, 어른 3명이서 배터지게 냉면을 먹고 불고기 4인분까지 처리해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T_T;;; 냉면도 훌륭했지만, 불고기도 맛있었다. 이렇게 좋은 식당을 알게 되어 정말 기쁘다. 앞으로 종종 이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