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동차 이야기 - E200 CGI 냉각수점검 점등 및 조치 결과

2014. 11. 18. 09:46기타/내가 쓴 글들 (from yahoo blog)

금주에 부산으로 내려올때, 도착지를 몇키로 남기고 갑자기 "냉각수점검" 메시지가 뜨기 시작했다. 얼른 냉각수의 온도를 보니 평소보다 낮은 온도였지만, 메시지는 계속 떠있는 상태가 유지되었다. 지난달 스티어링 휠 오일 누수 문제 때문에 고생했던 경험이 있다보니,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라는 상황이라 점심시간때 서비스센터에 입고시키기로 했다. 점심시간에 시동을 걸어보니 더이상 냉각수점검 메시지는 뜨지 않았으나 혹시나해서 서비스센터에 입고시켰다.



우동에 있는 스타자동차 서비스 센터는 서울의 방배서비스 센터 수준의 식사는 아니지만, 방문고객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해준다. 지난달에도 그랬듯이 4층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먹었다. 방배서비스센터와 차이가 있다면, 본인처럼 고객이 밥을 먹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직원들만 바글바글하다는 점이랄까. ^^;; 식사 공간이 분리되어 있지 않고 그저 몇개 테이블에 "고객용"이라는 팻말만 붙어있을 뿐이라, 마치 남의 직원식당에 밥 얻어먹으로 온 기분이 된다. 식사를 마치고 2층에 있는 고객 대기실에서 아메리카노 한잔을 여유있게 마시고 복귀했다.



오후에 담당 어드바이저와 통화를 해서 증상 설명을 해주었고, 얼마 후 담당 어드바이저로부터 큰 문제가 없었고 단지 냉각수가 과열되어 넘치는 바람에 냉각수 양이 조금 준 것뿐이라는 점검 결과를 들었다. 그간 E클래스를 몰고 수도 없이 장거리 주행을 해왔지만, 이번과 같은 일은 처음이라 냉각수 점검 메시지가 떴을 때 꽤나 당황스러웠다. 앞으로는 해당 부분 감안을 하고 주행을 해야겠다. 이번에 내려올때 230km 주행후 15분 정도 휴식, 110km 주행후 20분 정도 휴식하고 65km 정도를 주행하다가 냉각수 점검 메시지가 뜬 것이다. 일상적인 주행이었고, 과속을 거의 하지 않았다.


지난달에도 그랬지만, 스타자동차의 서비스센터는 갈때마다 기분이 좋다. 차에 문제가 생겨서 찾아가게 되지만, 깔끔한 일처리와 친절함에 기분 좋게 마무리 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2~3만원 정도의 점검비를 낼 생각이었지만, 담당 어드바이저는 서비스로 해드리겠단다.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기분 좋게 숙소로 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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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지난주 서울-부산 왕복에 대한 기록이다.

평균적으로 보니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갈 때의 연비가 다시 올라올때의 연비보다 좋지 않은 편이다. 아마도, 내려갈때 연료통을 가득 채우고 내려가다보니 만만치 않은 연료의 무게 때문에 연비가 저하되는 듯하다. 그래서 내려갈 떄의 연비는 리터당 13.5km를 기록했다.



5일간 부산에서 출퇴근을 했기 때문에, 약 80km 정도의 시내 주행을 하게 되었다. 만일 골프였다면 이 정도쯤은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데 지장이 없는 수준이지만, E클래스이기 때문에 남은 연료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올라오는 길에는 최대한 연비 운전을 해서 남은 연료만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해보다가, 어려울 것 같으면 서울 근처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유를 하기로 했다. (지방의 고속도로휴게소에서는 고급유를 주유할 수 있는 경우가 드물다)



목적지까지 약 70~80km 정도가 남은 상태에서 주유등이 켜졌다. 남은 연료로 이동할 수 있는 예상치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갈수 있는지 여부를 계속 고민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20~30km 정도를 남기고 예상 수치 대신 주유 아이콘이 떴고 연료 게이지는 약간 여유가 남는 것 같아서 이대로 가보기로 한다. 무사히 매번 이용하는 셀프 주유소에 도착. 트립컴퓨터 기준 최종 주행거리는 907km, 연비는 리터당 12.8km였다. 822km 고속주행+85km 시내주행한 연비로는 나쁘지 않은 수치이다.



연료통에 가득 고급유를 주유하고 보니, 총 72.865리터가 들어갔다. 약 2.2리터가 연료통에 남아있었던 셈이다. (휴우~) 고급유값이 많이 내려서, 리터당 2000원 아래가 되었다. 얼마만에 고급유를 2000원 밑에 넣어보는 건지. 골프로 서울-부산 왕복을 했을때보다 2배가 넘는 기름값이 나왔다.



지난주에는 저녁식사를 위해 하루는 밀면집, 하루는 돼지국밥집을 번갈아가면서 들렀다. 밀면곱배기+왕만두 조합은 맛은 좋지만 상당한 부담이 되는 양이다. 그래봐야 값은 9000원! (물밀면 곱배기 5000원+왕만두 4000원)




돼지국밥집에서도 돼지국밥 대신 2일간 수육백반을 주문해서 싹싹 먹었다. 포만감 가득하게 먹어도 겨우 8000원!



양쪽 모두 사장님들의 표정이나 태도가 마음에 들고, 음식의 맛도 좋기 때문에 이번주까지도 계속 번갈아가면서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