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음식 이야기 - 세원식당 (제주여행)
2014. 1. 26. 12:51ㆍ기타/내가 쓴 글들 (from yahoo blog)
네번째 날의 3번째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모슬포항으로 이동했다. 날이 어두워지고 모슬포항 근처에 다다르니 썩 좋은 교통 상황은 아니었다. 네비가 지시하는대로 골목을 지나 찾아간 세원식당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동네횟집이었다. 하지만, 주인아주머니와 일하시는 분들이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방어회와 지리를 저렴한 가격에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생각같아서는 회 이외도 다른 메뉴를 맛보고 싶었지만, 집사람과 둘이 회와 지리를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서 더 맛볼 수 없었던 것이 아쉽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적당하다.
상당히 많이 나온 방어회.
식감이 좋고 맛도 좋았다.
MSG맛이 느껴지는 지리였고, 맛이 다소 아쉬었지만 회만으로도 충분했다.
솔직히 사전조사 없이 관광지 식당을 찾으면, 늘 뭔가 찜찜한 기분 때문에 제대로 즐기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처럼 나름 사전 조사를 충분히 하고 가게 되면, 적절한 수준의 맛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이보다 더 좋은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이 많기는 하겠지만 어디가 어딘지 우리는 알수 없을테니, 그나마 알고 찾아가는 것이 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