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좋은 숙소를 찾아서-2

2017. 3. 19. 18:58기타/내가 쓴 글들 (from yahoo blog)

​2박 3일간 부산 출장, 1박 2일간 광주 출장을 연달아 다녀왔다. 부산 출장이야 토요코인의 부산역, 서면, 해운대 지점 중에 한곳을 골라서 숙박을 하면 되니까 걱정이 없지만, 광주에는 아직도 마음에 쏙 드는 숙소가 없다보니 늘 고민이다. 

늘 그러하듯이 ​월요일 새벽에 열심히 달려내려가서, 토요코인 해운대2 지점의 주차장에 도착했다. 해운대 지점 주차장들은 별도의 주차비(일 5천원)을 내야하지만, 주차장 시설이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라 큰 불만은 없다.

​한결같은 분위기로 맞이해주는 숙소.

​일본 스타일의 비즈니스 호텔이다보니 전체적으로 비좁긴 하지만, 출장가서 지내는 데 있어서 큰 불편함이 없다.

​늘 기다려지는 조식. 해운대점은 비엔나 소시지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 ㅎㅎ

​급작스러운 허리 통증 때문에, 맥주를 끊고 음식 조절을 시작한 터라 야채 위주의 아침 식단. 난 아침으로 왠만하면 밥 따위는 먹지 않는 남자~

​화요일 오후에 센텀쪽의 후줄근한 호텔에서 진행되는 세미나에 참석했다. 브레이크 타임에 잠시 나와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전망이 좋아서 한장 찍었다.

​저녁은 스타벅스나 파리바게뜨의 샐러드로 떼운다. 맥주만 안마시고 식사 조절을 시작하면 3~4kg은 금방 감량하지만 그 다음부터가 문제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간 오전에 회의 공간을 빌렸던 "부산콘텐츠코리아랩"의 모습. 시설은 좋은데 이용자가 거의 없다. 서울보다 부산이 좋은 점은 좋은 시설과 넓은 장소를 큰 경쟁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 스타트업 관련 장소들은 늘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부산 일정을 마치고, 광주로 가는길. 날씨가 좋아서 당연히 TT 로드스터의 뚜껑을 열고 신나게 달렸다. 이날 선크림도 안바르고 햇볕을 쏘인 덕분인지 토요일에 피부과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생전 처음 듣는 "햇볕 알러지"가 있단다. 늙으니까 이제 별의 별 문제가 다 생긴다. 허리 치료나 피부 치료를 받는 것은 난생 처음이다. 이제 나이를 생각해서 평소에 잘 관리를 해야겠다. ㅠㅠ

​광주에 도착하자마자, 사전에 예약을 해놓은 ACC 호텔로 향했다. 지은지 얼마 안되는 호텔이라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시설이 좋았다. 지하 주차장은 주차 엘레베이터 방식이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인지 손님도 많지 않다.

​복도는 어두컴컴하고 체크인하면 자신의 방번호가 깜빡거리면서 위치를 알려준다. 비즈니스 호텔이라기보다는 고급 모텔이라고 봐야할 듯.

​새로 생긴 호텔이니 당연히 시설 자체는 괜찮다. 다만, 허리가 않좋은데 푹신한 침대에서 자니까 허리에 부담이 크게 느껴진다. 이런것도 예전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부분인데 씁쓸하다.

​화장실/샤워실 앞쪽에 세면대가 별도로 있다. 요즘엔 이런게 모텔들 사이에 유행인듯.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휴식을 취하기에는 적절한 분위기이다.

​아직 조식이 되지 않아서, 다음날 아침에 사용할 수 있는 커피 쿠폰을 준다. 달랑 커피만 마시라는 건가하고 궁시렁 거렸더니, 커피와 함께 간단한 요기거리를 준다. 빵2조각, 과일 조금.

그동안 광주에서 이용했던 숙소 중에 상위권에 드는 수준이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지인 할인을 받았는데도 인터넷에 공개된 비용과 같다. 토요코인처럼 1인실이라는 개념이 없다보니 혼자서 2인실을 모두 이용하는 것도 여러모로 낭비인듯 하다. 다음에 광주 내려갈때 이용하게 될지, 아닐지는 아직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