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동차 이야기 - 서머 타이어 구입 및 교환

2017. 3. 19. 19:02기타/내가 쓴 글들 (from yahoo blog)

​날씨가 슬슬 따뜻해지고 있어서, 3월 중순 토요일에 서머 타이어로 교환하기 위해 일산 타이어몰을 방문했다. TT로드스터의 경우, 작년에 펑크난 타이어가 있어서 2개의 타이어를 새로 구입해야 했다.

​토요일 오전이라 역시나 이미 작업 중이거나 대기 중인 차량이 몇대 있었다. 이럴때는 오래 걸리겠거니 생각하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이 상책. 앞쪽에 보이는 파란색 1톤 트럭은 슥 들어오더니 타이어 교체를 거의 혼자 해버린다. 왠지 멋져보인다.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었다. 1년에 봄과 겨울에 타이어 교체하는 것은 분명 번거로운 일이지만 덕분에 후륜 구동인 이클래스를 비롯하여 전륜 구동 골프, 4륜 구동 TT 로드스터는 겨울 도로에서 미끌어지거나 위험했던 상황은 없었다. 그런 면에서는 분명히 투자할 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나란히 작업 중인 골프와 TT 로드스터의 모습.

​이것이 이번에 새로 구입하여 장착한 미쉐린 PS4. 미리 확인해보니 재고가 있다고 해서 바로 가서 구입했다. 현금가로 개당 22만 3천원인가 했는데, 장착비는 별도로 받는듯.

​4륜 구동이다보니 앞쪽 2개만 미쉐린 PS4로 장착하고, 뒤쪽은 원래 장착된 런플랫 타이어라서 바람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런플랫 타이어가 비싼 편이라 (최소 개당 60~70만원) 나중에 나머지 런플랫 타이어도 수명이 다되면 PS4로 변경할 생각이다. 

​장착하고 남은 윈터타이어들과 예비용으로 빼놓은 TT의 런플랫 타이어 1개. 총 9개의 타이어를 싣고 가야하는 상황인데, 골프가 있으니 걱정하지 않는다. 어차피 TT 로드스터 트렁크에는 타이어 1개만 들어갈 뿐.

​골프의 타이어를 교체하던 중, 앞쪽 타이어 하나가 문제가 발견되었다. 도로에 패인 부분을 고속으로 지나가다가 타이어가 충격을 먹어서, 사람으로 치면 갈비뼈가 부러진 상황이 되었단다. 그래서 골프의 타이어 2개도 새걸로 교체. 그나마 골프의 타이어는 많이 탄거라 다행이라고 위로하는데 전혀 위로가 안된다. ㅎㅎ

​보통 타이어 교환하러 오면 타이어만 교환하면 끝이었지만, 이번에는 문제 있는 타이어를 교체까지 하다보니 이래 저래 비용이 들었다. 그래도 이렇게 주기적으로 타이어 점검을 하면서 사전에 문제를 예방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다. 안전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모자라니까.

​홍대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보게된 TT 로드스터 1세대. 앙증맞고 귀엽게 생겼다. 우리가 타고 다니는 2세대는 좀더 세련되게 다듬어졌지만, 예쁘기로는 1세대를 따라갈 수가 없을 것 같다. 게다가 관리 상태도 아주 좋다.

벌써 3세대가 출시되었기에 나름 오래 된 차량인데, 신형 못지 않은 관리 상태가 인상적이다. 뒤태에는 2세대 TT 로드스터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다른 곳을 지나가면서 이 차량이 실제 주행하는 것도 볼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엔진 소리는 별로였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