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동차 이야기 - 6세대 골프 75000km 정기 점검

2017. 4. 22. 11:27기타/내가 쓴 글들 (from yahoo blog)

장인어르신께서 타시는 6세대 골프가 벌써 75000km를 넘었다. 만 4년 타셨는데 평소 주행거리가 많은 편이라 벌써 5번째 정기 점검이다. 보증기간은 끝났지만, 계속 폭스바겐 서비스 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이클래스 보증 기간이 끝나고 일반 수입차 정비 업체를 몇번 이용해보았지만, 그렇게 만족도가 높은 편도 아니고 아주 저렴한 것도 아니어서 다시 벤츠 서비스 센터를 이용했던 것과 같은 이유이다. 지금까지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서비스 센터들을 여러 곳 이용해보았지만 수입차 서비스 센터는 항상 일정한 서비스 품질을 유지한다. 일산 서비스 센터에 예약을 했는데, 요즘 바우처 때문에 예약이 폭주해서 3주쯤 뒤로 예약이 가능하단다. 수입차를 처음 타거나 안타본 사람들은 곧바로 정비 서비스가 안되는 점을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는다. 수입차를 탄지 7~8년쯤 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벌써 4년째 골프를 타고 계신 장인어르신께서도 아무 곳에서나 정비를 받을 수 없다는 점만 제외하고는, 여러모로 대만족이라고 하신다. 간만에 골프를 몰고 다녀보니 승차감이 최근에 구입한 말리부와 비슷한 것 같다. 벤츠나 아우디처럼 대놓고 하드하지 않고 적당히 하드하면서 소프트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작은 차체에 비해 시트 포지션이 높아서 이질감이 있는 것을 빼면, 가속감이나 코너링은 국산차보다 확실히 좋다.

​바우처 신청 서류를 접수하고, 15000km 마다 하는 정기 점검과 엔진 오일 교환 작업, 오른쪽 사이드 미러 파손 점검 등을 요청했다. 2층에 있는 대기실로 올라가니 이미 많은 고객들이 앉아있다. 1시간 반~2시간 걸린다고 해서 일이나 하고 있을려고 했더니 마땅히 노트북을 놓고 일할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오른쪽 아래에는 폭스바겐 매장이 보이는데, 요즘 판매할 수 있는 차량이 거의 없다보니 완전 휴업한 것처럼 보인다. 사이드 미러와 와이퍼는 별도로 예약하고 작업하기로 했다.

​정기 점검을 마치고는 파주시청 부근 통일로에 위치한 출장 검사장에서 차량 검사를 받았다. 여기는 접수하면 직접 차를 가져가서 검사가 끝나면 가져다 준다. 검사 받는 동안에 대기실에 앉아만 있으면 되어 편했다. 검사 결과는 당연히 양호한 상태라고 한다. 지난번에 앞쪽만 교체했었는데, 뒤쪽 서머 타이어는 올해 겨울에 윈터로 교체할 때 버리고 내년 봄에 새것으로 교체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뒤쪽 브레이크 패드도 다음번 정기 점검시에 교체해야 할 것 같다. 앞쪽 브레이크 패드는 보증기간 내에 한번 무상으로 교환했었는데, 뒤쪽은 제외였기 때문이다. 

오전부터 서비스센터에서 정기 점검을 받고, 4년차 정기 검사까지 받고 나니 하루가 다 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