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골프 이야기 - 몽베르CC 북코스 18홀 (9월 29일)

2013. 9. 30. 07:00기타/내가 쓴 글들 (from yahoo blog)

2달만에 다시 찾은 몽베르CC. 기대처럼 아직 단풍이 제대로 들지 않아서 가을 기분을 내는 것은 실패 했다. 게다가 날씨까지 우중충하고 초반, 후반에 비까지 내려서 썩 좋은 여건은 되지 못했다. 그동안 거의 연습도 하지 못해서 난항이 예상되었으나, 역시나 전후반 내내 멘탈붕괴에 따른 양파행진을 이어갔다. 그러고 보니 제대로 파를 하지도 못했던 듯.


단풍이 조금 들어있는 나무들 앞에 주차하고 한컷~

불경기라 비싼 그린피를 내고 주말에 골프를 치는 사람이 없는 편이라 한산한 모습이다. 그럼에도 주말에 골프 치는 우리는 뭘까...




주황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는 보자마자 입어보고 곧바로 구입을 했을 정도로 눈에 확 들어오는 아이템이었다. 그러나... 폼만 잡으면 뭘하나... 실력이 늘어야지.





후반 몇 홀은 안개가 자욱하게 낀 상태에서 플레이를 했다. 공도 안맞을 뿐만 아니라, 친 공도 안보이는 상황








그래도 가을은 가을이다.









스코어카드를 보기도 싫을 정도의 스코어가 나오고 별의별 뻘짓을 다하면서 헤멘 라운딩이었지만, 나름 즐겁게 마쳤다. 아무래도 나는 골프 실력을 열심히 키우기보다는 간간이 라운딩을 즐기는 것으로 만족할 것 같다는 불길한 예상이 든다. 그저 필드에 나가서 공을 치는 것만으로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