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음식 이야기 - 스시타츠 (2011. 12. 27)
2012. 1. 31. 17:40ㆍ기타/내가 쓴 글들 (from yahoo blog)
지난 해 연말에 갑자기 사시미와 스시가 땡겨서 유명한 스시집에 당일 예약 전화를 해보았다. 연말이다보니 갑작스러운 예약이 쉽지 않아서 거의 포기하고 있던 찰나. 논현동의 스시타츠에 마침 룸이 빈다고 해서 그것이라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하고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잠시 후 히노끼 다이에 예약이 가능하다고 해서 얼씨구나 하고 예약을 했다.
사실 이런 스타일의 스시집에 가 본적이 없다보니, 약간은 걱정되었지만 경험치는 쌓아봐야 하는 것이니 예약 시간에 맞춰 달려갔다. 뒷골목 쪽인데도 찾기 어렵지는 않았는데, 가게에 들어서니 예상보다는 좁다는 느낌이 들었다. 안쪽에 룸도 여러개 있는 것 같아서 가게 크기는 작은편은 아닌 것 같았지만, 아무튼 생각보다는 작았다.
가장 안쪽에 집사람과 자리를 잡고 사시미와 스시를 함께 주문했다. 거기에 선도가 높은 좋은 재료(옵션)를 선택하고, "죠젠미즈노고토시 준마이다이긴죠(Jozenmizunogotoshi Jinmaidaiginjo)"라는 프리미엄급 사케를 주문하고 나니 본인의 외식 인생에서 사상 최대의 가격표를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신선한 재료와 맛을 음미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다음에 갈때에는 나마비루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 ^_^;;;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퀄리티 덕분에 집사람과 오붓하게 망년회를 즐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