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동차 이야기 - 한성자동차 방배 서비스센터 이용기

2012. 1. 5. 18:25기타/내가 쓴 글들 (from yahoo blog)

지난 월요일에 시동을 거니 "냉각수 점검" 경고가 떴다. 그래서 바로 그나마 제일 가까운 방배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예약을 했다. 처음에는 목요일 오후 2시쯤이나 예약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냉각수 문제라고 하니 다음날 오전 11시에 취소된 예약이 있어서 그 시간에 예약을 해주었다.

공교롭게도 갑자이 오전 미팅이 잡히는 바람에 아침 9시에 차를 맡겨두러 갔는데, 서비스센터로 진입하는 입구가 지저분(!?)해서 거슬렸던 것을 제외하고는 서비스 자체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서비스센터에 들어서자마자 정지선에 차를 세우니 직원들이 달려 나와서 차를 간단한 정비를 하는 위치에 주차를 시켰고, 안쪽으로 안내를 받아 들어 가니 담당 서비스 어드바이저를 배정해주었다.



국산 차의 경우 서비스센터에 가면 정비소 내부에 작은 대기실이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벤츠 서비스 센터는 정비소는 노출이 되지 않고 상담실과 대기실이 대부분의 공간을 차지하는 것 같았다. 담당 서비스 어드바이저와 상담을 하는 장소도 마치 은행 상담 창구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방배 서비스센터의 경우 위치가 애매해서 걸어서 사당역까지 가는 것이 만만치 않아서 택시를 불러주었다. 차를 다시 찾으러 갈때 사당역에서 일부러 걸어가보았는데, 때마침 눈까지 오는 바람에 택시 타고 갈껄하고 후회하기도 했다.


다행히, 차량에 큰 문제는 없었고 냉각수만 약간 보충을 해주는 것으로 마무리된 것 같았다. 정비 후에는 세차까지 해주어서 눈만 안왔다면 더 좋을 뻔 했다. 500~600km 정도만 더 주행을 하면 15,000km 또는 1년이 도래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서비스A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아마도 다음 달 초에는 서비스A 때문에 다시 방문할 것 같은데, 이렇게 훌륭한 서비스를 받는 것 만으로도 벤츠를 탈 이유가 될 것 같다. 다만, 무상 보증 기간인 3년이 지나면 서비스 비용이 만만치 않은게 문제겠지만 말이다.


현재 기아Q 서비스에서 받고 있는 서비스도 나름 만족하고 있기는 하지만, 국산차도 이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센터들이 생긴다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