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음식 이야기 - 홍대 초초

2013. 12. 11. 00:30기타/내가 쓴 글들 (from yahoo blog)

딸내미 학원이 끝난 늦은 시간, 학원 앞에 주차를 못해서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덕분에 들른 곳이다. 원래 회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딸내미라, 이날은 배터지게 회를 먹여줄 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작은 선술집 분위기에 주인장의 서비스도 만족스러운 편이었고, 특별히 요청한 모듬회 대자는 가격에 비해 알차게 구성되었다. 일부러 딸내미가 회를 많이 먹으라고 본인은 우동을 시켜서 먹었으나, 절반정도 밖에 먹지 않아서 남은 회까지 모두 먹게되었다. ㅠㅠ


우리처럼 야식(!?)을 먹으러 가기보다는 가벼운 술자리로 찾기에 좋을 것 같은 음식점이었다. 다만, 이틀 후쯤 딸내미와 본인이 장염에 걸리게 되었는데 이곳 음식이 원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처럼 아무래도 신경쓰여 다시 찾지는 못할 것 같다. 그렇다고 이 집의 음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니 부디 오해 없으시기를. 공교롭게도 그런 불상사가 있었다는 것뿐, 괜찮은 음식점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