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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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동차 이야기 - BMW Z4 시승기
SLK 시승 후에 상당한 실망감을 느낀터라, 내가 원하는 성능과 스타일의 로드스터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장인어른의 골프 차량 때문에 서초 폭스바겐 매장을 왔다갔다하는 길에, BMW 서초 매장에도 Z4 시승을 위해서 오랜만에 들렀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독일차들의 전시장에 들르면 늘 기분이 좋다. 똑같은 차를 사는 것인데도 국산차 전시장에 들어가면 (특히 현대/기아) 내방한 고객을 거들떠도 보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나 말고도 차를 살 사람이 많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렇다고 해도 형식적으로 응대하는 태도나 서비스 때문에 더이상 국산차 전시장에는 발도 들여놓지 않는다. 앞으로는 국산차를 살 계획이 더이상 없기도 하지만, 나 역시 너희들 차 말고 살 차는 널리고 널렸으니까 말이다. 2층..
2013.05.02 -
나의 자동차 이야기 - 911 카레라S, 박스터 S 시승기
경량 로드스터의 선택에 있어서 SLK와 박스터 사이에서 여전히 무한반복되는 고민을 안고 있다가, 퇴근길에 서초 포르쉐 매장에 들러서 박스터 시승 예약을 했었다. 시승하기로 한 날, 박스터 뿐만 아니라 노란색 외장과 빨간색 내장을 가진 911 카레라S(!!)가 같이 준비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둘 사이의 성격 차이를 직접 느껴보라는 딜러분의 배려이기는 하지만, 이미 한번 911 시승 기회를 일부러 외면했던 본인으로써는 참으로 난감한 일이었다. 포르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고자 그간 911을 일부러 멀리해왔건만... 먼저 911을 시승해보기로 하고, 노란색 안전벨트를 메고 사이드미러와 백미러 위치를 조종한 다음 키를 꼽고 시동을 걸었다. 아뿔싸..."으르르르르르르르르르렁~"차의 시동을 켠 채, 잠시 엔진 소..
2013.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