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내가 쓴 글들 (from yahoo blog)(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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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동차 이야기 - 테라칸 접수 프로젝트 발동
주말 캠핑용 오프로더에 대해서 오랫동안 고민을 해오던 끝에, 차의 성능에 상관없이 A/S 서비스가 빈약하다고 판단되는 "지프"와 "랜드로버"는 과감히 탈락시켰다. 지프 동호회와 랜드로버 동호회에 올라 온 실제 차량 소유주들의 글을 꼼꼼히 살펴본 결과, 뽑기 운도 운이지만 비싼 돈 주고 차를 사놓고 고객 대접 제대로 못받는 꼴은 원치 않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차가 아무리 좋아도 오랜 세월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 차인데, 사소한 일로 매번 스트레스 받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아무튼, 그런 고로 오프로더 차량의 최종 선택은 벤츠의 "G 클래스"로 낙점되었다. 신형 레인지로버도 괜찮은 것 같아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G 클래스가 더 투자할만한 가치를 느꼈기 때문이다. 문제는 현재 보유..
2013.03.05 -
나의 자동차 이야기 - 오피러스 브레이크 패드 교체
지난 해 가을에 자동차 정기점검을 받을 때,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교환 시기에 대한 언급도 있고 해서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기아큐서비스로 향했다. 뒤쪽 브레이크 패드는 당장 교체를 해야하고, 앞쪽은 약간 애매하다고 해서 양쪽 다 교체하기로 했고, 앞쪽 타이어는 많이 닳은 모서리에 비해 가운데는 괜찮다고 해서 뒤쪽 타이어와 교체하기로 했다. 뒤이어 차들이 계속 들어오는 바람에 담당 작업자가 이리 저리 왔다갔다하다가 약 1시간 쯤 걸려서 작업이 끝났다. 다행히 지난 번에는 전산에 안뜬다고 해서 못받았던 5년차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었다.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하고 나니 기분 탓인지 브레이크가 밀리지 않고 잘 잡히는 느낌이었다. (집사람이 그 동안 브레이크 밀리는 것 같다고 몇 번 이야기 했었다는데 기억이 안..
2013.03.05 -
나의 답사기 - 에버랜드 홈브리지 (2013년 2월 11일~2월 12일)
설 연휴 마지막날인 2월 11일에 에버랜드 홈브리지 신관 1박을 예약을 했다. 원래 다른 곳을 검토 중이었는데, 집사람이 모처럼 추천을 해서 알아보니 나름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애들 둘을 데리고 당일치기로 놀러가기에는 "에버랜드"나 "캐리비언베이"는 부담스러운 곳이다. 예전에도 한번 딸내미를 데리고 아무생각 없이 일요일에 온 적이 있었는데, 엄청나게 긴 차량 행렬 때문에 오전에 출발했음에도 야간 개방에 입장을 할 수 있었고 한참동안 줄을 서서 기다린 후에 겨우 사파리 구경만 하고 되돌아 갈 수밖에 없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1박을 하면서 나름 여유 있게 즐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된 것이다.. 홈브리지 신관은 특이하게 층마다 가격이 1만원씩 올라가는데, 이유를 물어보니 ..
2013.02.18 -
나의 자동차 이야기 - 오피러스로 서울-부산-울산-서울 비교 주행기
시작하기에 앞서서, K9이 나오기 전까지 기아자동차의 기함이었던 "오피러스"는 상당히 좋은 차라고 생각한다. 2009년도부터 5년째 타고 있지만, 승차감이나 성능, 스타일 등에 대해서 여전히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중에 벤츠 E클래스를 계속 타다가 주말에 오피러스를 몰게되어도 크게 이질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어서 마음에 든다. 예전에 오피러스를 주로 몰고다닐 때에는 오피러스를 몰다가 NF 소나타라도 운전하게 되면, 뭔가 답답하고 차가 안나간다는 느낌이 바로 들어서 이질감을 심하게 느꼈었다. 그런 면에서는 아무래도 대형차종인만큼 오피러스가 외제차에 근접한 드라이빙 느낌을 준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3개월 가까이 800~900km가 넘는 장거리를 자주 운행하다보니, 오피러스를 몰고 같은 거리를 ..
2013.01.30 -
나의 자동차 이야기 - 의외의 그란투리스모 면모를 가진 "벤츠 E200 CGI"
업무상 지난 3개월간 부산과 울산으로 장거리 출장을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다녀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남들처럼 KTX를 타고 부산 출장을 다녀왔는데, 분명 빠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추천할 만한 이동수단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비좁은 좌석과 들락날락거리는 사람들. 거기에 자리가 없어서 역방향으로 앉기라도 하면 그 느낌이라는 것이 썩 좋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꽤나 장시간 운전을 해야하지만, 일부러 E200 CGI를 몰고 출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한번의 주유로 서울-부산을 왕복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다른 포스팅을 통해서 소개한 바가 있지만, 계속 출장을 다니다보니 예상치 않게 "그란투리스모(Gran Turismo)" 다운 면모를 계속 느끼게 되었다. 하루 동안 800~900km를 10시간 넘게..
2013.01.24 -
나의 음식 이야기 - 크리스마스 이브의 "그란구스또"
지금으로부터 약 7~8년전, 강남역에 있는 레스토랑에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을 예약했었다. 그날 저녁 테헤란로를 따라 약 4~5km되는 거리는 이동하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려서 예약시간보다 늦어서 열이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뻘짓을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다시 하고 말았다. 불과 4km 남짓하는 거리 (강남역->대치동)를 이동하는데 1시간 넘게 걸리다 보니 예약 시간도 늦고 그렇지 않아도 높은 혈압 수치가 하늘을 뚫을 정도였다. 네이버 지도는 18분이면 도착 가능하다는 말도 안되는 예상 시간을 내놓았는데 그것만 믿은 본인의 실수였다. (차라리 차를 놓고 전철로 이동했으면 그나마 늦지라도 않았을텐데) 덕분에 가면서 기분 잡치고 뒤늦게 도착해서 서둘러 식사를 해야하는 짜증스러운 상황이 연출되었다. (다..
2012.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