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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동차 이야기 - 의외의 그란투리스모 면모를 가진 "벤츠 E200 CGI"
업무상 지난 3개월간 부산과 울산으로 장거리 출장을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다녀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남들처럼 KTX를 타고 부산 출장을 다녀왔는데, 분명 빠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추천할 만한 이동수단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비좁은 좌석과 들락날락거리는 사람들. 거기에 자리가 없어서 역방향으로 앉기라도 하면 그 느낌이라는 것이 썩 좋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꽤나 장시간 운전을 해야하지만, 일부러 E200 CGI를 몰고 출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한번의 주유로 서울-부산을 왕복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다른 포스팅을 통해서 소개한 바가 있지만, 계속 출장을 다니다보니 예상치 않게 "그란투리스모(Gran Turismo)" 다운 면모를 계속 느끼게 되었다. 하루 동안 800~900km를 10시간 넘게..
2013.01.24 -
나의 음식 이야기 - 크리스마스 이브의 "그란구스또"
지금으로부터 약 7~8년전, 강남역에 있는 레스토랑에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을 예약했었다. 그날 저녁 테헤란로를 따라 약 4~5km되는 거리는 이동하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려서 예약시간보다 늦어서 열이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뻘짓을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다시 하고 말았다. 불과 4km 남짓하는 거리 (강남역->대치동)를 이동하는데 1시간 넘게 걸리다 보니 예약 시간도 늦고 그렇지 않아도 높은 혈압 수치가 하늘을 뚫을 정도였다. 네이버 지도는 18분이면 도착 가능하다는 말도 안되는 예상 시간을 내놓았는데 그것만 믿은 본인의 실수였다. (차라리 차를 놓고 전철로 이동했으면 그나마 늦지라도 않았을텐데) 덕분에 가면서 기분 잡치고 뒤늦게 도착해서 서둘러 식사를 해야하는 짜증스러운 상황이 연출되었다. (다..
2012.12.27 -
내가 벤츠를 선택한 이유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20대 후반이었던 본인이 당시 직원들과 갔었던 회사 워크샵에서 다음과 같은 폭탄발언을 했었다. "나는 30대에 벤츠 S280을 타겠다!" 듣는 사람들은 모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들었겠지만, 당시 본인에게 벤츠 S클래스는 진심어린 드림카였다. 굳이 S280이라고 언급한 것은 그나마 1억2천만원 정도인 엔트리 모델이라 만만했기 때문이리라. 아무튼 이 당시에 떠들어 댄 목표는 곧 본인의 30대 꿈 중에 하나로 자리를 잡았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게 된 계기가 되었다. 본인에게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벤츠"가 의미하는 이미지는 "성공하는 사람이 타는 차"라는 느낌이 강하다. 워낙 많은 영화에 여러가지 형태로 벤츠가 등장하기 때문에 예로 들 필요는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
2012.12.24 -
나의 자동차 이야기 - E200 CGI, 폭설을 뚫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지난 주에 파주 T스테이션에 들러서 E200 CGI의 신발을 갈아신겼다. 파주 처가집 창고에서 방치(보관)되던 윈터 타이어+엘레 휠 세트를 꺼내서 뒷자석에 싣고 파주 T스테이션으로 간 것이다. 이전에 타이어 교체할 때에는 맡겨놓고 작업 과정을 보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아무 생각없이 교체 과정을 지켜보았다. 그런데... 차라리 쳐다보지 말걸 그랬다. 두 사람이 각각 2개의 타이어를 교체했는데 한 사람은 잘하는 것 같았는데, 다른 한 사람은 영 불안해보였던 것이다. 겨우겨우 윈터 타이어로 교체를 했는데, 여름용 타이어 중에 하나에 나사못이 박혀있는 것을 발견했다. 며칠 전 집사람의 오피러스 타이터 하나도 나사못 때문에 떼웠는데, 이것도 동일하게 빵꾸가 나서 떼워야 했다. 교체한 윈터 타이어의 공기압을 확인..
2012.12.05 -
삼성 시리즈9 VS 애플 맥북프로 레티나
그 동안은 업무용 PC는 그냥 업무만 수행할 수 있으면 상관없다는 식으로 주어진 장비를 그냥 써왔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외부 미팅이나 출장을 위해서 휴대성이 좋으면서 충분한 성능을 보유한 노트북을 사용해야 해서 이왕이면 가볍고 좋은 스펙을 가진 노트북을 쓰기로 하였다. 업무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쓸만하다고 판단한 모델은 삼성의 시리즈9 (NT900X4C-A88) 모델과 애플의 맥북프로 15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모델이었다. 삼성 시리즈9은 250만원대, 맥북프로 15인치 레티나 모델은 280만원대의 비교적 고가의 장비들이다. 두 모델 모두 인텔 i7 CPU, 8기가 메모리, 256GB SSD를 탑재하였고 (시리즈9 i7 저전력 1.8GHz, 맥북프로 2.6Ghz로 약간 스펙 상 차이가 있음) 그래픽 카드..
2012.11.18 -
나의 자동차 이야기 - 기아 Q서비스 오피러스 정비 후기
작년 12월초에 집사람의 오피러스를 정비한 이후, 11개월만에 기아 Q서비스를 찾았다. 그 사이에 1만km 이상을 주행하였기에 엔진오일을 교환하고 항균필터를 교체하면서 전체적으로 정비를 하고자함이었다. 얼마전에 자동차검사소에서 4년차 점검을 받은 상태라서 앞쪽 타이어와 뒤쪽 브레이크 디스크가 슬슬 교체 시기가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과연 뭐라고 하는지도 알아볼 생각이었다. 토요일에는 아침부터 바쁘다는 것을 알아서 늦게 일어났음에도 부랴부랴 출발해서 9시 30분에 도착했다. 다행히 오래 기다리지는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 엔진오일 교환 및 차량 점점을 요청하였다. 뒤이어 다른 차들이 계속 들어오면서 슬슬 바빠지기 시작한 것 같았다. 예전 같으면 엔진 오일 교환 후에 점검을 꼼꼼히 하는 모습이 보였을 텐데..
2012.11.18